갤럭시 AI 성적표 속속…미국·유럽 '우수', 동남아·아프리카는 '아직' [DD전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월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글로벌 성적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갤럭시 시리즈 사상 첫 온디바이스 AI폰인 만큼 갤럭시 S24의 흥행은 곧 갤럭시 AI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로 해석할 수 있다.
먼저 스마트폰 주요 판매국에서는 갤럭시 S24의 초기 판매량이 전작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후 3주간 판매량이 전작 대비 8% 증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국가는 스마트폰 최대 판매국인 미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을 포괄하는 서유럽이다. 서유럽은 전작 대비 28%를 상회하며 높은 수요를 보였고, 미국은 14% 증가했다.
초기 3주간 모델별 누계 판매 비중으로는 기본형이 27%, 플러스 21%, 울트라 52%의 점유율을 보였다. 그중 신작 플러스가 갤럭시 S23 플러스 대비 53% 증가하며 높은 상승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S24 시리즈에 처음 사용된 생성형 AI 기능이 주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 활용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DRAM 용량이 필요한데, S24 플러스는 기존 8GB에서 12GB로 용량이 늘어나면서 생성형 AI를 사용해 보고 싶은 사용자들의 수요가 플러스로 몰렸다는 것이다.
테크인사이츠는 삼성전자를 AI스마트폰 대표주자로 분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스마트폰'으로 평가하며, 올해 생성형 AI폰 5대 중 4대가 삼성전자의 제품일 것이라 전망했다. 해당 기관은 "스마트폰 시장이 몇 년간 정체됐지만, 생성형 AI를 탑재하면서 큰 변화를 맞이했다"며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올해 주요 추진 과제 중 하나가 생성형 AI 도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의 흥행으로 갤럭시 AI 확대 및 프리미엄 시장에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으나,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보급형 라인업에 주력할 전망이다. 중저가 스마트폰 공세를 펼치는 중국 업체들 때문이다.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올해 1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의 출시 효과에 힘입어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성장률로 살피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 기업에 뒤지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동남아 시장 1월 출하량은 지난해 1월보다 11% 감소했다. 반면 중국 샤오미는 128%, 트랜션은 190% 성장했다.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중국 업체 테크노에 1위를 뺏겼다.
이에 삼성전자는 11일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 A35 5G와 A55 5G를 공개했다. 중국의 보급형 제품과 차별화를 위해 갤럭시 AI 기능 탑재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사실상 온디바이스 AI 기능은 탑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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