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보틱스, 중동으로 자율주행 사업 확대…아부다비 ARTC와 맞손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산업용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는 본사를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산하 아부다비 ‘첨단기술연구위원회(ATRC)’와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11일 밝혔다.
2020년 설립된 ATRC는 최첨단 기술 생태계를 육성함으로써, 아부다비를 세계적인 R&D 중심지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올해 ATRC의 글로벌 협업을 위한 첫 방문지로 선정됐으며, 서울로보틱스를 이번 방문에서 13개 기관 중 유일한 스타트업으로 선정했다.
ATRC는 특히, 서울로보틱스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레벨5 컨트롤 타워(LV5 CTRL TWR)’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사는 중동시장 내 자동차 물류 비즈니스 분야에 ‘레벨5 컨트롤 타워’를 도입할 수 있는 제반 사항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서울로보틱스의 ‘레벨5 컨트롤 타워’는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도 자율주행 차량과 같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다. 현재 다수의 아시아 완성차 업체들과 ‘레벨5 컨트롤 타워’ 도입을 위한 계약을 완료하고, 기술 사전검증(PoC)을 추진하고 있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산업용 자율주행 분야에서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 서울로보틱스를 선택하고, 파트너십 체결 등 논의를 위해 ATRC 주요 관계자들이 본사에 직접 방문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ATRC의 서울로보틱스 방문이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을 통해 이뤄진 만큼 당사의 프리 IPO 라운드에 투자 유치 논의도 향후 이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에 창업한 서울로보틱스는 산업용 자율주행 관련 SW 기업으로 메이저 글로벌 자동차 OEM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서울로보틱스는 매출 30억원, 매출 총이익률은 55%를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2025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올해 프리 IPO 라운드를 진행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메이저 고객사를 추가로 유치하기 위한 우수 인재 영입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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