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년 4개월만 '사상 최고가' 터치 후 급락… 장중 최대 14%↓
- "상승 속도 너무 빨라…가격 조정 겪을 것"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5일(이하 현지시간) 마침내 6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코인메트릭스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이날 6만9210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최고가는 2021년 11월 10일 기록한 6만8982달러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터치한 후 빠르게 하락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5일 한국시간 기준 오전 10시 7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44% 하락한 6만38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6만9170달러, 최저 5만9323달러 사이에서 거래되며 장중 최대 14% 떨어지는 등 큰 변동폭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에만 45% 넘게 상승하며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앞서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향후 몇 주 안에 하락장을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CNBC는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미실현 수익률이 극한 수준에 가까워지면 곧 상황이 냉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K빗(Kbit) 최고경영자(CEO)인 에드 톨슨은 "시장은 10~20% 사이의 급격한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큰 폭의 하락이 현실화되면 연쇄적으로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톨슨은 이어 "향후 몇 분기 동안 비트코인은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과정에서 급격한 조정을 동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 은행 오펜하이머 소속 애널리스트 오웬 라우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상승 속도가 너무 빨라서 가격 조정에 주의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긍정적인 가격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촉매제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촉매제로는 올해 초 거래를 시작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과, 오는 4월로 예정된 반감기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금리 인하에 착수할 것이란 전망도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갤럭시 디지털의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손은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비트코인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비트코인은 지난 15년 동안 75% 이상 폭락을 네 차례 겪었지만, 그때마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의 리서치 디렉터 클라라 메달리는 "비트코인의 새로운 기록은 중요한 심리적 이정표"라면서 "큰 역풍에도 불구하고 반등하고 계속 가치를 보존하는 암호화폐의 놀라운 능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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