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애플 AI' 강화하는 애플, 10년만 애플카 프로젝트 취소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2-28 10:02:02
  • 가
  • 가
옥송이 기자

팀쿡 애플 CEO. [ⓒ애플]
팀쿡 애플 CEO. [ⓒ애플]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생성형 AI 랠리에 뛰어든 애플이 결국 부진한 사업을 정리한다.

애플은 지난 10년간 이어온 전기차 개발을 끝내 포기하고, 애플AI에 집중하기로 했다. 2000여명에 달하는 전기차 프로젝트 인력 가운데 일부는 애플 AI 부서로 이동한다.

27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블룸버그를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 개발 계획을 공식적으로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21년부터 애플카 프로젝트를 주도한 제프 윌리엄스 애플 COO와 케빈 린치 부사장의 내부 발표에 따른 것이다.

애플 경영진은 애플카 프로젝트가 성패의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했고, 최근 몇 주간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현재 애플카 팀에는 20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인력은 다른 조직으로 옮기거나, 일부는 해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원은 존 지아난드레아 수석 부사장이 이끄는 애플 내 인공지능 부서로 이동해 애플 AI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 또는 애플 카팀으로 불리는 전기차 개발 사업을 펼쳐왔다. 전기차 사업은 수년에 걸쳐 쇠락의 길을 걸었다.

당초 애플카는 2025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2026년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지난 달에는 애플카 출시가 2028년으로 연기되기도 했다.

애플카의 가격은 약 10만달러로 알려졌으며, 완전한 자율 주행이 가능한 '레벨 5'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점차 목표치도 하향돼 고속도로에서만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로 수정된 바 있다.

한편, 전기차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X(트위터)를 통해 해당 소식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

당신이 좋아할 만한 뉴스

많이 본 기사

연재기사

실시간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