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이동통신 주파수에 쏠린 눈…갤럭시S24 D-1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년 ‘게임체인저’ 노리는 신동빈 롯데 회장…사장단회의서도 강조할까
[왕진화 기자] ‘게임체인저’. 어떤 일에서 결과나 흐름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만한 중요한 역할을 한 사건이나 제품, 인물을 뜻하는 단어지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한 수단을 모색하자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유통업계 빅3인 롯데가, 왜 게임체인저를 이야기할까요?
롯데그룹 및 계열사 대표들은 오는 18일 사장단회의에 참석합니다. 신동빈 회장이 주재하는 회의인 만큼, 다양한 화두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전략실장(전무) 참석도 유력합니다. 갑진년 새해, 롯데그룹 전 계열사를 관통할 핵심 키워드는 바로 인공지능(AI)이 유력합니다. 이는 신 회장의 신년사에 지속적으로 등장하기도 했었지요.
신 회장이 미래 사업 역량을 가려내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천명한 만큼, 이날 AI를 비롯한 신기술 투자 및 활용 방안이 적극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디지털 전환 메시지를 더욱 강하게 낼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한, 신 회장이 AI 기술 수용성 확대와 맞춤 비즈니스 모델 구상을 각 계열사에 구체적으로 주문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5G 주파수 추가할당에 쏠린 눈
[백지영 기자] 주파수 경매 역사를 돌이켜보면 늘 사업자 간 갈등과 특혜논란이 반복돼 왔습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22년 6월 LG유플러스 품에 안긴 5G 주파수 3.40~3.42㎓ 대역 20㎒ 폭 추가 할당 역시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했는데요.
이제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SK텔레콤 인접 주파수 대역인 3.70~4.0㎓ 대역입니다. 앞서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가 3.40~3.42㎓ 대역 20㎒ 추가 할당을 신청하자, 2022년 1월 자사 인접 주파수인 3.70~3.72㎓ 대역 20㎒ 주파수 추가 할당 신청으로 맞불을 놓았었죠.
최근 정부도 SK텔레콤 요청 이후 약 2년이 다 되도록 할당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다가 조만간 주파수 종합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업계는 주파수 공급에 따른 경쟁 활성화에 대한 정책적 공감대가 마련돼 있는 만큼, 사업자간 품질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신규 주파수 공급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네요.
지난 2018년 첫 5G 주파수 경매 당시 정부는 모든 사업자가 유사한 환경에서 혁신을 시도할 기회를 제공받아야 한다며 균등한 할당을 내세웠지만, 이제는 주파수 확보를 통한 품질경쟁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국가 연구개발(R&D) 재원 확보 차원에서도 주파수 할당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는데요. 앞서 정부는 지난 2022년 3.40~3.42㎓ 대역을 할당하면서 73개월의 이용기간 동안 1521억을 최저경쟁가격으로 책정했습니다. 이를 동일한 선상에서 놓고 보면 SKT가 신청한 주파수 공급이 지연될수록 매달 약 21억원의 국고 손실이 발생한다는 지적도 뒤따릅니다.
이번엔 20㎒ 대전?…주파수 100㎒ 할당 '변수'로
[채성오 기자] 정부가 올해 신규 주파수 공급 계획인 '디지털 대전환 스펙트럼 플랜(가칭)'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5G 주파수 추가 할당에 통신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SK텔레콤은 3.7~3.72㎓ 20㎒폭 주파수를 추가 할당받게 되면 설비투자를 늘려 5G 품질을 높일 수 있고, 사업자간 경쟁이 활성화돼 국산 장비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도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주파수를 추가 할당받아 5G 품질을 높이면 가입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지는 한편 신규 장비 등 5G 관련 투자도 활성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죠.
실제로 SK텔레콤은 2018년 주파수 경매 당시 가장 높은 비용을 들여 3.6~3.7㎓ 대역을 확보한 바 있는데요. 이는 후추 확장성을 위해 인접 대역까지 확보하기 위한 투자로, 경매 당시 SK텔레콤은 3.6~3.7㎓ 100㎒폭을 확보하는데만 2505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SK텔레콤은 해당 주파수 대역을 확보한 이후 3.8㎓에 해당되는 대역까지 설비투자를 진행한 만큼, 추가 할당을 받게 되면 빠른 시간 내 5G 통신품질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네요.
다만, 과기정통부가 스펙트럼 플랜을 통해 3.7~4.0㎓ 대역 총 300㎒폭 주파수 전체를 경매에 내놓을 가능성이 막판 '변수'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현재 통신 3사가 100㎒폭씩 균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추가로 100㎒폭씩 할당받거나 특정 대역폭을 무리해서 낙찰받을 경우 해당 주파수를 한 데 묶을 주파수집성기술(CA) 및 기지국 등 투입해야 할 설비투자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 데다 주파수에 맞는 사업 활용성도 재검토해야 하는 난관에 부딪히게 됩니다.
3.7~3.72㎓ 20㎒폭을 경매로 내놓을 경우, 인접 대역을 확보한 SK텔레콤 외에 KT나 LG유플러스가 경매에 참여할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300㎒폭을 억지로 배분해야 한다면 사업적으로나 투자 계획상 통신 3사 모두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입니다.
LTE 주파수 재할당에 주목…할당대가 논란될까
[강소현 기자] 이동통신 3사의 3G와 롱텀에볼루션(LTE) 용도 주파수 이용기간이 오는 2026년 종료됩니다. 6G가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2030년을 불과 4년 앞둔 시점으로, 정부가 곧 발표할 중장기 주파수 분배 계획에도 이들 주파수에 대한 세부적인 재할당방안이 담길지 주목되는데요.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 3G·LTE용으로 할당됐던 ▲800㎒(메가헤르츠) ▲900㎒ ▲1.8㎓(기가헤르츠) ▲2.1㎓ ▲2.6㎓ 주파수 대역의 이용기간이 오는 2026년 종료됩니다. 800㎒·900㎒ 대역은 그해 6월, 1.8㎓·2.1㎓·2.6㎓ 대역은 12월 각각 만료될 예정인데요.
이번에도 LTE 용도로 재할당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과기정통부가 최근 발표한 '무선 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LTE 1인당 평균 트래픽과 전체 트래픽은 전년보다 각각 12.14%, 22.89% 급감했지만, LTE 회선수는 4898만8683명으로 오히려 4.74% 늘었습니다.
관건은 할당폭인데요. LTE 기반 알뜰폰(MVNO)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등 LTE망에 대한 수요를 당장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할당폭을 둘러싼 정부의 고민이 그 어느때보다 깊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무엇보다 6G 상용화를 코앞에 두고 이뤄지는 재할당으로, 6G 서비스에서 넓은 커버리지와 실내 서비스를 위한 저대역을 활용하려면 해당 대역에서 최소 400㎒는 확보돼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네요.
‘D-1’ 갤럭시 S24 출격…온디바이스 AI폰 시대 개막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의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18일 오전 3시에 베일을 벗습니다. 공개되기에 앞서 갤럭시 S24 예상치를 정리했습니다. 아는 만큼 더 잘 보이니까요.
갤럭시 S24 시리즈는 기본, 플러스, 울트라 3종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기본과 플러스는 전작보다 디스플레이가 0.1인치씩 확대돼 각각 6.2인치, 6.7인치이며 울트라는 전작과 동일한 6.8인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3종 모두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화면 밝기가 최대 2600니트에 달해 최대 1750니트인 전작보다 햇빛 아래에서 화면이 약 49% 밝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디스플레이 디자인의 경우 울트라 모델에 엣지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고, 베젤도 슬림해질 전망이고요.
울트라와 플러스는 12GB램에 256GB·512GB 스토리지가 탑재되고, 기본형은 8GB램 메모리에 128GB, 256GB를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울트라는 1TB스토리지까지 가능하고요. 카메라 사양은 기본 및 플러스 모델에 50MP 광각 메인 카메라와 3배 줌을 지원하는 10MP 망원 카메라, 12MP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합니다. 울트라 모델은 200MP 광각 메인 카메라에 5배 줌을 지원하는 50MP 망원 카메라, 3배 줌을 지원하는 10MP 망원 카메라, 12MP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하고, 12MP 전면 광각 카메라는 동일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의 첫 AI폰인만큼 단연 AI 기능도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갤럭시 S24에는 갤럭시AI가 내장돼 실시간 통화 통역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AI가 방대한 언어 데이터를 학습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에 맞게 실시간 번역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클 서치’는 화면에 있는 이미지나 비디오에 간단하게 동그라미를 그리는 것만으로도 검색을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웹페이지나 기사 등의 텍스트를 AI가 요약하거나 번역도 해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메라 고도화와 사진 편집에서도 AI가 활약해 전작인 갤럭시 S23의 100배 줌을 넘어 150배 줌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됩니다.
2년만에 삼성 제친 인텔…6위로 내려앉은 SK하이닉스
[김문기 기자] 17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2023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2022년 대비 11.1% 감소한 533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 상위 25개 반도체 공급업체의 총 반도체 매출은 전년대비 14.1% 감소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22년에는 77.2%였으나 지난해 74.4%를 차지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메모리 공급업체의 실적 부진에 따라 상위 10개 반도체 공급업체 순위에도 변동이 발생했습니다. 인텔이 2년만에 삼성을 제치고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같은해 인텔의 매출은 총 487억 달러, 삼성은 39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반도체 매출은 56.4% 성장해 총 240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상위 5위권에 진입했죠. 이는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입지 덕분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3계단 상승한 8위를 차지하며 2019년에 기록했던 순위를 되찾았습니다. 매출은 자동차 부문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기반으로 7.7% 증가했습니다.
'외교·안보 전문가' 조태용 신임 국정원장 임명
[김보민 기자] 국가정보원을 이끌 새 수장이 임명됐습니다.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그 주인공인데요. 조 신임 원장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오늘 취임식을 통해 국정원장 일정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조 원장은 외교관 출신으로 시작해 주미대사관과 외교통상부 등에서 핵심 요직을 거치며 '미국통'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입니다. 이후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을 역임하며 북핵 전문가로서도 입지를 다졌는데요. 최근 윤석열 정부에서는 주미대사와 국가안보실장을 거치며 종횡무진한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조 원장은 취임식에서 "외교·안보 현안이 산적한 데다 대공수사권 폐지 이후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에 한 치의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라며 특히 북핵과 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원훈을 되새기며 대한민국과 국정원의 발전을 위해 힘차게 달려 나가자"라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나델라 MS CEO, “AI 규제 대한 글로벌 표준 필요해”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적절한 보호장치에 대해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주장은 행사 창립자 클라우드 슈밥 교수와 대담을 하던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AI 관련 적절한 규제는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이죠.
글로벌 표준이 필요하다고 말한 건, 각 국가마다 상이한 규제가 마련될 경우 AI에 대한 기술 개발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또 신기술이 가져다줄 혜택과 이로 인한 부작용은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적절한 '가드레일'이 필요하다고 본겁니다. 일각에선 AI기술에 대한 전면적인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다만 나델라 CEO는 일률적인 AI 규제가 아닌, "민간 분야에서 혁신에 규제를 결합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업 자율성에 기반한 규제를 강조했습니다. 급격한 AI 성장에도 불구하고, 나델라 CEO는 주요 기업들이 현명한 방법으로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며, 미래를 “매우 낙관적”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보험비교·추천 서비스' 출시 임박… 그러나 기대보다 우려가 더 큰 이유
[권유승 기자] 온라인 플랫폼에서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보험비교·추천 서비스'가 오는 19일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세간의 기대만큼 우려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플랫폼사들의 인지도를 제외하면 앞서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선보였던 '보험다모아'와 큰 차별성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히려 보험료는 더 비싸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 흥행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입니다.
보험비교·추천 서비스는 '플랫폼 수수료'가 책정이 되기 때문인데요. 플랫폼 업체를 통해 상품을 비교 한 뒤 그 자리에서 바로 가입을 하기 보다는, 해당 상품에 대한 보험사 사이트를 직접 들어가 가입을 하는 것이 가격적인 측면에서 더 유리하게 된 것이죠. 특히 보험비교·추천 서비스가 보험다모아와 마찬가지로 표준 API를 적용했기 때문에 개별API 보다 정교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보여주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특히 출시 막바지까지 보험비교·추천 서비스의 '플랫폼 수수료율'를 두고 보험사와 플랫폼사 간의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소로 꼽히는데요.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최근 보험비교·추천 서비스의 자동차보험 수수료율을 3%로 책정하기로 하면서 수수료율에 대한 문제는 일단락 된 모습입니다. 다만 이 같은 수수료율은 아직 초기 단계일뿐더러, 플랫폼 업체는 4%대의 수수료율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에도 수수료율에 대한 갈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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