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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김범수 카카오 직원 앞으로…'은행·증권' 힘입은 토스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가 11일 오전 제6차 공동체 경영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출근하고 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가 11일 오전 제6차 공동체 경영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출근하고 있다

카카오 김범수, 직원 앞 등판 ‘D-day’에도 취재진 피해 비상회의 참여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경영쇄신위원장)이 취재진 눈을 피해 공동체 경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지난달 13일 진행된 제3차 공동체 경영회의 전 “모든 서비스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이후, 약 4주째 취재진 눈을 피해 출근하고 있죠.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김범수 위원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송치한 이후 공식 석상에 노출을 꺼리는 모습인데요.

11일 김범수 위원장은 이날 오전 7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제6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매주 월요일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엔터테인먼트와 모빌리티 등 주요 공동체(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 쇄신 방향성을 논의하는 공동체 경영회의를 진행 중이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벤처스 등 공동체 경영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출근하는 계열사 대표들이 일부 포착됐지만, 이들 모두 말을 아끼며 황급히 자리를 피했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2시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오프라인·사내 온라인 채널을 통한 임직원 간담회 브라이언톡을 개최했습니다. 브라이언톡은 모든 임직원에게 개방된 형태로 이뤄지며, 카카오 본사 소속인 누구나 참석 가능합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경영쇄신위원장으로서 회사 쇄신 방향성을 직접 임직원과 나눴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은 카카오 창사 10주년 행사가 열렸던 지난 2021년 2월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김 창업자는 자기 재산 절반을 기부하기로 하고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임직원들과 논의한 바 있죠.


유럽의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 없음. [ⓒ 유럽의회]
유럽의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 없음. [ⓒ 유럽의회]

"맘껏 뛰어놀았니? 이제는 뒤돌아볼 때"…EU AI법, 규제 신호탄 쏘아 올리나

유럽연합(EU)이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규제 법안을 마련한 것이 연일 화제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유럽의회, EU 27개 회원국 대표는 지난 8일(현지시간) 36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AI 법'에 잠정 합의했는데요. AI 법은 크게 ▲민주주의에 잠재적 위협을 미칠 수 있는 AI 제한 ▲범용 AI 개발기업의 학습 과정 보고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법안은 AI가 정치·종교·인종의 특성으로 사람을 분류하지 않고,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인터넷과 CCTV 영상으로부터 생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금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범용 AI를 개발하는 기업의 경우 모델의 세부적인 학습 과정을 투명하게 보고해야 하는데요. 규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에는 3500만유로(약 497억원), 또는 전 세계 매출의 7%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 받게 됩니다.

앞서 EU는 디지털서비스법과 디지털시장법 등 핵심 법안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관행에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이번 AI 법 또한 이들 기업의 유럽향 사업 전략을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읽히는 이유죠. 때문에 일각에서는 주요 국가들 또한 AI 법에 대응해 AI 기술 규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현재 EU와 같이 구체적인 규제 조항을 발표한 국가는 없는데요. 미국조차도 규제에 있어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AI 시장을 좌우할 만한 결단이 또 나올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연합뉴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연합뉴스

'은행·증권' 힘입은 토스… 내년 흑자 기대해도 될까

출범 10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내년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주요 금융 계열사인 토스뱅크와 토스증권이 예상보다는 가파른 수익성을 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출범 3년차를 맞은 이들이 연간 흑자 달성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면서 모회사인 토스 역시 흑자전환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죠.

실제 토스의 순손실 폭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토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손실은 1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2478억원 대비 26.4% 줄었는데요. 토스가 이같은 호실적을 기록한 데에는 주요 계열사의 영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토스뱅크와 토스증권은 각각 분기 기준 첫 흑자 달성에 성공했죠. 우선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 86억원의 순익을 내며 첫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토스증권도 같은 기간 35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스뱅크와 토스증권이 연간 첫 흑자달성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출범 3년차에 접어든 이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향후에도 이같은 재무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이유에서죠.

이에 토스 역시 내년 흑자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인데요. 토스가 최근 공동구매 서비스 등 커머스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점도 내년 흑자 달성을 점치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죠.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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