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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행안부 왜 이러나 '전자증명서' 발급도 중단…포털 ‘다음’에 야당·언론계 질타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네이버, 토스, 카카오의 전자증명서 발급 서비스. 정부시스템 점검으로 발급이 중단된 상태다.

네이버‧카카오‧토스 '정부 전자증명서' 발급 중단…행안부 '화들짝'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에서 서비스하는 '정부 전자증명서' 발급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습니다. 모바일 전자증명서는 주민등록등·초본, 국민연금납부확인서, 예방접종증명서 등 각종 증명서를 스마트폰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정부 시스템이 서비스 점검에 돌입하면서 3개 기업의 서비스까지 멈춘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는 점검 시간을 24일 오전 8시50분부터 오후 7시로 안내한 반면 카카오는 오전 9시부터 정오인 12시까지, 토스는 오전 9시49분부터 오후 1시까지로 안내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네이버, 카카오, 토스 측에 오전 중 시스템 점검 공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17일 발생한 행정 전산망 장애의 여진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한국전자인증 장애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 것"이라며 "행정 전산망과는 연관이 없는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연이어 정부 서비스에 시스템 장애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행정안전부 입장에서도 곤혹스러운 일로 비춰지는 분위기입니다.


골프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서비스 점검 중'이라는 공지문이 뜬다. [ⓒ 골프존 홈페이지 캡처]

골프존 2일 연속 서비스 먹통…원인 파악은 '아직'

골프존의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이 2일 연속 서비스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현재 공식 사이트에는 "서비스를 점검 중"이라는 안내와 함께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점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는 공지문만 나온 상태입니다.

서비스 점검을 시행한 이유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입니다. 일각에서는 서버 디스크 파손 등이 원인이라는 추측이 나오는데요. 이와 관련해 골프존 측은 "(서버 오류) 원인을 파악해 신속하게 복구할 예정"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단 골프존은 매장 예약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매장 예약을 한 회원의 경우 담당 매장으로 유선 확인을 하라고 안내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안내를 미루어 볼 때 26일까지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 LG유플러스]

LGU+ 황현식 2.0 체제로…‘AI·데이터’ 무게 둔 소폭 인사

LG유플러스가 지난 23일 오후 이사회에서 황현식 대표의 연임을 비롯한 임원 인사를 의결했습니다. 고객정보유출 및 서비스장애 사태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켜낸 황 대표는 내년부터 다시 3년간 안정적인 통신사업 기반 위에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는데요. 지난 3년 동안 유무선 사업 성장과 신사업 발굴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입니다.

황 대표 체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조81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고, 올해 9월 정부 통계상 이동통신(MNO) 가입자(사물인터넷 회선 포함) 수에서 처음으로 KT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 깜짝 성과를 거두기도 했죠. 디지털전환(DX)과 콘텐츠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작년 9월 4대 플랫폼을 주축으로 한 이른바 ‘U+3.0’ 전략을 제시하며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전병기 LG유플러스 AI·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을 전무로 승진시키며 미래기술과 신사업 육성에 역점을 두었는데요. 이 외 상무 자리에는 7명이 신규로 선임됐습니다. ▲㈜LG 김동연 통신서비스팀 책임 ▲LG유플러스 김수경 기술컨설팅담당, 김성묵 전략투자담당, 배경룡 네트워크기획담당, 이현승 사업성장전략TF PM ▲LG경영개발원 이재선 진단1담당 책임 ▲LG전자 이형근 홍보전략Task 실장 등입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신임 CEO. [ⓒLG디스플레이]

'6분기 적자' LG디플 구원투수에 정철동…LCD 탈출 속도 높일 듯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LG디스플레이 구원투수에 정철동 LG이노택 사장이 선임된 가운데 그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 지 업계 안팎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 사장은 LG이노텍 재직 당시 전장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최고 실적을 이끈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LG디스플레이에 당면한 최우선 과제가 적자탈출인 만큼, 당장은 이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해 2분기 48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된 이후, ▲3분기 -7593억원, ▲4분기 -875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적자 흐름이 계속 이어져 1분기 ▲-1조 984억원 ▲2분기 -8815억원 ▲3분기 -6621억원 등을 기록했습니다.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LG이노텍에서 정철동 사장이 보여준 퍼포먼스가 꽤 드라마틱했기 때문입니다. 2019년 3월 대표 자리에 오른 정 사장은 회사 실적과 주가도 대폭 올리며 LG그룹 내에서 LG이노텍의 입지를 강화했다는 업적을 남겼습니다.

매출의 경우 2019년 7조9754억원에서 ▲2020년 9조5418억원 ▲ 2021년 14조9456억원 ▲2022년 19조589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도 성장세를 기록, 2019년 4764억원에서 2020년 6810억원으로 늘더니 ▲2021년 1조2642억원 ▲2022년 1조271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업계에선 정 사장이 단기적으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선 당장 LCD 출구 전략 가속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TV 업체인 스카이워스와 광저우 LCD 공장 인수 협상이 무산된 만큼, 다른 대안처를 찾는 것부터 퍼포먼스가 시작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광저우 LCD 공장 매각이 성사된다면 LG디스플레이는 1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LCD 사업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적자를 축소할 수 있습니다.


다음 검색 블로그 갈무리 [ⓒ 카카오]

뉴스 제휴사 우선 노출하는 포털 ‘다음’…야당·언론계 질타

포털 다음(DAUM)이 뉴스 검색이 되는 기본 설정을 기존 전체 언론사에서 ‘콘텐츠 제휴 언론사(CP사)’로 바꾼 가운데, 야당과 언론계가 “국민과 언론 소통을 통제하는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24일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은 지난 22일부터 검색 결과 기본값을 기존 전체 언론사에서 CP사로 변경했습니다. 다음은 지난 5월24일부터 전체 언론사와 CP사를 구분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기능을 도입했는데, 6개월 만에 검색에 CP사 기사만을 보여주는 것으로 기본 설정을 바꾼 것이죠.

다음 측은 변경 사유로 “CP사 기사 소비량이 전체 언론사 대비 22%포인트 더 높았고,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추세”라는 점을 들었는데요. ‘다음뉴스 보기(현 CP사)’를 클릭한 이용자 비율이 ‘전체뉴스 보기’ 대비 95.6% 비율로 높게 나타나 CP사 설정값을 유지하려는 이용자 수요도 확인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용자는 뉴스검색 결과 상단에 ‘뉴스검색 설정’을 통해 뉴스 검색 때 전체 언론사 결과를 볼 수 있도록 기본값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것처럼 CP사를 제외한 매체를 다음에서 퇴출한 것은 아닌 셈이죠.

비CP사 등 중소 인터넷 언론사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뉴스검색 결과 변경 방식을 두고 거세게 항의 중입니다. 다음에 유통되는 비CP사 뉴스 검색·노출은 이전보다 확실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서죠.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다음카카오 행태는 뉴스 이용자의 ‘보편적 서비스’ 이용에 중대한 제약을 가져온 뉴스 검열 쿠데타나 다름없다”며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로 되돌리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전날 서면브리핑에서 “다음이 창업자에 대한 수사에 압박을 느끼고, 정부 의향에 맞춰 바꾼 것이냐”라면서 “다음이 언론과 국민의 소통을 막고 통제하려는 윤석열 정부와 이동관 방통위에 휘둘리는 것이라면 국민 질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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