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난해한 'EAI 재구축' 프로젝트 1년만에 성공적 완료
- 인터페이스 전문기업 디리아의 'CruzLink' 도입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우리카드가 작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약 1년간 진행된 EAI 재구축 프로젝트를 예정된 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현재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디지털전환'에 따른 금융 산업 환경 변화로 고객 접점과 내부 및 외부의 채널이 다양해지고 비대면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과거 환경에 맞춰 구축된 우리카드의 EAI시스템에 과부하가 발생했다.
아울러 그만큼 장애 발생 위험도가 높아졌다. 또한 구축 당시와 달리 인터페이스가 복잡해져 관리의 비효율성이 높아졌고 노후화된 EAI 시스템으로는 신기술 도입이나 신속한 서비스 런칭과 같은 사업 전략의 즉각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따라 우리카드는 중장기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신규 EAI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차세대 연계솔루션에 대한 PoC, 제안 과정을 거쳐 신규 도입 솔루션으로 디리아의 크루즈링크(CruzLink)를 선정하고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계정계, 승인계, ERP, 메세징시스템, 자체 개발 어플리케이션 등 전사적으로 산재되어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을 프로세스 차원에서 통합하고 관리하는 EAI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다른 기관의 EAI와 달리, 대외 기관과의 연계 기능 구현이 사업범위에 포함돼있다.
'EAI의 교체' 구축 프로젝트는 관련된 시스템의 변경과 테스트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구축 지연 요소가 많은 관계로 대대적인 시스템 개편을 하는 차세대급 프로젝트처럼 상당한 역량과 기술이 된다는 것이 금융 IT업계의 평가다.
하지만 이번 사업의 경우, 인터페이스 부문 단독 구축 사업으로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정 지연없이 정해진 기간 내에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우리카드와 우리FIS의 사업관리 능력과 사업 수행사의 역량이 효가적으로 발휘된 것이란 평가다.
우리카드의 한준희 프로젝트 총괄 PM은 “이번 사업에서 EAI시스템은 내부 시스템을 연계하는 EAI기능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외부 기관과의 연계를 담당하는 FEP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어 개발 범위가 넓고,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기능을 모두 수용 해야 하는 개발요건이 있어 쉽지 않은 사업이었다”라며 “어려운 프로젝트인 만큼 제품 및 수행업체 선정 당시, 여러 제품과 업체의 역량을 오랜 기간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디리아를 수행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디리아 김태룡 전무는 “우리카드 EAI 시스템 구축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다양한 형태의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하는 작업과 기존 시스템 변경에 대한 영향도를 최소화하면서 시스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무는 “미션 크리티컬한 카드업무를 운영 중이던 글로벌 EAI 제품을 국산 제품으로 윈백에 성공함으로써 현재 외산 제품의 교체를 고민하는 시중은행 및 카드사에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며, 우리의 경험과 역량이 고객의 고민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을 수행한 디리아는 대내외 연계솔루션(MCI, FEP, EAI)을 비롯해 API Management 솔루션(APIM), 인터페이스 통합관리 솔루션(EIMS), 채널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CPM)을 보유한 인터페이스 전문기업이다.
현재 농협은행, 신한은행, 대구은행, 롯데카드, 저축은행중앙회 등 50여개 금융기관 인터페이스 시스템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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