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4분기·내년도 달린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가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그라비티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800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339억원으로 전년도 동기간 대비 각각 101.7%, 103.8% 증가했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일찌감치 넘어 눈길을 끈다.
그라비티는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61억원, 영업이익 379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각각 72.1%, 78.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온라인 부문 매출 증가는 대만 지역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매출 증가가 가장 크게 기인했다.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그라비티는 동남아시아,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매출 감소와 한국 지역 ‘라그나로크X:넥스트 제너레이션(Next Generation)’ 매출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분기보다 증가했다. 이는 올해 1월 국내 론칭한 라그나로크X:넥스트 제너레이션과 4월 동남아시아 지역에 론칭한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신규 매출 발생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동남아시아 지역 라그나로크X:넥스트 제너레이션, 라그나로크 몬스터즈 아레나, 라그나로크M:영원한 사랑의 매출 감소로 일부 상쇄됐다는 설명이다.
그라비티는 4분기 및 내년에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여러 장르의 게임을 전세계에 선보이며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먼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국내 2차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한 라그나로크 심포니 타이틀 3악장 횡스크롤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비긴즈’가 다음달 국내에 정식 론칭될 예정이다.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올해 8월 중국 외자 판호 획득 후 2024년 1분기 중국 지역 출시를 목표로 준비되고 있으며 중남미 지역에서도 1분기에 글로벌 버전이 출시될 전망이다.
또한 멀티플랫폼 MMORPG ‘라그나로크 V: 부활’은 2024년 상반기 태국 지역 CBT, 한국에서 두번째 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라비티는 블록체인을 적용한 ‘라그나로크 포링 머지 NFT’는 내년 1분기 글로벌 지역에 선보일 계획이다.
3차원(3D) MMORPG 라그나로크X:넥스트 제너레이션은 베이하이(Beihai Leyou Technology) 사가 퍼블리싱을 맡아 중국 지역 론칭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다채로운 장르의 PC 및 콘솔 타이틀 퍼블리싱 사업과 함께 웹툰 스칼롭스 프로젝트 등 다방면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그라비티는 “남은 4분기에도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여러 게임을 선보이며 좋은 실적을 이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라그나로크 IP 서비스 지역 확장 및 신규 IP의 발굴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니 그라비티 행보에 많은 기대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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