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웹3.0 시대, 더 강력해지는 블록체인의 역할… 흥미로웠던 '업비트 D 컨퍼런스 2023'
- 국내·외 연사 39명 발표, 온·오프라인 사전 등록자 3700여명
- 송치형 회장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 위해 사명감 갖고 진행”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블록체인의 혁신적인 기술적 비전과 가상자산의 활용성, 특히 AI(인공지능)과 웹3 시대에선 더욱 파워플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낙관을 다시 한번 갖게된 행사였다.
물론 기술적인 문제, 각종 규제의 벽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아직도 갈길이 많이 남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과는 별개로, 최신 블록체인 기술이 제시하는 방향성은 충분히 흥미로웠다.
업비트가 주최한 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UDC)’가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UDC는 ‘All That Blockchain(블록체인의 모든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3700여명 이상의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한글과 영문 버전으로 생중계됐다.
UDC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컨퍼런스다.
그동안 ‘기술’에 초점을 뒀던 행사를 ‘정책·금융·기술·문화·트렌드’ 등 사회 전반 분야로 확장했다. 행사명칭도 기존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올해 ‘업비트 D 컨퍼런스’로 리브랜딩해 종합 컨퍼런스로서의 변화를 알렸다.
이번 UDC 2023 컨퍼런스에선 ▲트렌드 ▲정책/규제 ▲금융/비즈니스 ▲콘텐츠/문화 ▲산업/기술 등 키워드별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29개국 블록체인 전문가 39명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축사를 통해 “블록체인이 경제, 문화, 사회 등 전반적으로 영향력이 확장되면서 UDC도 블록체인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종합 컨퍼런스로 재탄생하게 됐다”며 “UDC가 좋은 영감을 주고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I시대, 블록체인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날 첫 발표자로 나선 '매트 소그' 솔라나재단 기술 책임자는 'AI와 블록체인'을 주제로 흥미로운 기술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두 기술은 각각 독립적인 분야지만 이 두 기술은 협업을 통해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최근 산업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클라우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의 블록체인의 역할도 제시했다.
매트 소그 기술 책임자에 따르면, AI와 블록체인은 핵심 기술에 있어 큰 차이가 있다. AI는 기본적으로 빅데이터이며, 패턴을 매칭하는 것이다. 반면 블록체인은 데이터의 양이 많지 않으나 이걸 토대로 합의를 이끌어낸다.
AI는 대형언어모델, 챗GPT 같은 뉴럴 네트워크를 이용해 예측치를 제시한다. 그러나 AI가 왜 그러한 결과가 투명적이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반면 블록체인은 데이터 상태에 참여자 모두가 동의하고 변경에 대해 합의하는 투명성을 갖는것이 장점이다. 즉 서로 협력이 가능하다.
예를들어 구글의 거리 이미지를 AI 기술로 수집해 스트리트 맵(지도)을 만들 수 있으나 이는 비용이 비싸다. 그러나 차를 몰고 다니면서 사람들이 도로를 촬영해 스트리트 맵을 만들면 저렴한데 이것이 탈중앙화적 방식이다.
한국에서 카카오맵이 인기가 있는데, 이런 데이터 라이브로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여기에 대해 크립토로 지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개인이 자신이 가진 GPU를 크립토를 받고 대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공급망 문제때문에 기업들이 GPU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을 만들어서 함께 활용하고 있다.
결국 블록체인 방식을 통해 저비용으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AI기업들은 이런 방식을 통해 필요로 하는 연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실제로 아이오닷네트와 유사한 오퍼링 GPU가 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데이터센터 호스팅을 블록체인 방식으로 저렴하게 실행할 수 있다. 기존 AWS, 구글 클라우드의 경우 데이터센터 용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즉시 증설이 힘들지만, 탈중앙화된 인터넷 프로토콜을 통해 사람들이 GPU를 대여하거나 하이퍼네트워크를 통해 호스팅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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