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토스·카카오·네이버, 3사 '대출 중계서비스' 200배 급성장… 수수료도 저렴해 국민 편익↑

박기록 기자

- 페이 3사, 대출액 기준 2019년 1207억 원 → 올 상반기 9조7619억원, 올해 총 20조 원 예상

- 수수료 수입 2019년 13억원에서 올 상반기 기준 850억 원

- 중계 서비스 수수료율도 평균 0.98%로 절반 이하로 저렴 수준

- 박성준 의원 "보험비교 서비스도 신속히 출시해 소비자 선택권 늘리고 편익 증진해야"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금융 샌드박스' 규제 완화를 통해 도입된 온라인 대출 중계서비스 도입이후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페이 서비스 3사의 대출 중계서비스가 도입 초기에 비해 올 상반기까지 200배가량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중구성동구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출 비교 서비스 취급액 및 평균 수수료율’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페이 서비스 3사의 대출 중계 서비스 도입 이후 시장 규모가 200배가량 성장했다.

실제 서비스가 도입된 첫해에는 중계된 대출액이 1207억 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9조 7619억 원에 달해, 앞으로 현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해에만 2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페이 3사 중 누적 대출액 기준으로 토스가 24조 원으로 가장 많고, 카카오는 15조 원, 네이버는 6조 원가량의 대출을 중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중계에 따른 수수료 수입 또한 대폭 증가하였는데 첫해에는 13억 원에 불과하였으나 올해 상반기 기준 850억 원에 달했으며 이 또한 성장 추세를 보았을 때 올 한해에만 1700억 원의 수수료 수입이 예상된다.

특히 저렴한 대출 중계수수료로 인해 국민들이 느끼는 편익도 증가됐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네카토(네이버, 카카오, 토스) 페이 3사는 1금융권에는 0.3%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2금융권에는 1.3% 정도의 수수료를 부과해 오프라인 업체의 평균 수수료(2.5%)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평균 0.98%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법령에 따라 대출 중계 사업자는 수수료를 3%까지 받을 수 있는데, 현재 오프라인 중개 서비스 회사들은 보통 2.5% 정도의 수수료를 수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성준 의원은 “대출중계서비스는 지난 2019년 규제샌드박스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된 사업 중에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라며 “고객서비스나 소비자 편익 증진 차원에서 볼 때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규제를 혁신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 의원은 “예금 비교와 보험 비교 서비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아는데, 신속하게 추진되어 소비자의 선택권이 늘어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신속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록 기자
rock@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