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SAS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SAS 익스플로어 2023(SAS Explore 2023)’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자사 제품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와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브라이언 해리스 SAS 수석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SAS는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요구되는 ‘산업 분야에 대한 심층적인 전문성’을 갖춘 독보적인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SAS는 이날 산업별 솔루션 강화를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발표 이후 제품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SAS는 지난 5월 인공지능(AI) 기반 엔터프라이즈 분석 플랫폼 ‘SAS Viya(SAS 바이야)’에서 실행할 수 있는 금융, 공공, 보험, 헬스케어, 리테일, 제조,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별 특화 솔루션에 향후 3년간 1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SAS는 전력 회사가 계획 및 운영을 개선해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AS 에너지 예측(SAS Energy Forecasting)’ 솔루션과 새로운 ‘SAS 에너지 예측 클라우드(SAS Energy Forecasting Cloud)’를 공개했다.

SAS는 기업들이 기상이변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으며, 전력 회사 등 유틸리티 기업은 고객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인프라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 수자원국(LADWP)은 극심한 날씨가 고객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SAS 솔루션을 적용했다.

LADWP는 관리, 계획 담당 및 엔지니어들이 기후 변화와 미래 기상 시나리오의 영향을 평가할 수 있도록 SAS 에너지 예측 솔루션을 도입, 기존에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AI 및 분석 기반 모델로 대체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요를 예측하고 보다 정확한 예상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LAUWP 관계자는 “SAS AI와 고급 분석은 장단기 수요 및 송전 계획 수립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 도시와 지역이 기상이변에 민첩하게 대처해야 하는 것처럼, LADWP도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와 수요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SAS 에너지 예측은 이러한 대응의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전했다.

건강 데이터 관리를 개선하는 분석 및 데이터 자동화용 신제품 ‘SAS 헬스(SAS Health)’도 소개됐다.

SAS 헬스는 건강 데이터 관리를 단순화하고, 데이터 거버넌스를 개선하며, 환자에 대한 통찰력을 높여주는 엔드투엔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다.

의료 업계에서는 여러 시스템과 형식의 데이터를 통합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는 개인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료 분석 솔루션의 구축을 어렵게 한다.

SAS 헬스는 데이터 및 분석 프레임워크에 효율성을 향상시킴으로써 환자 관리와 치료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료 서비스 공급자와 수혜자는 보다 빠르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존 보이드 SAS 솔루션 매니지먼트 부사장은 “SAS 헬스는 널리 사용되는 업계 표준에 대한 사전 정의된 매핑이 포함된 공통 의료 데이터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며 “고객은 몇 가지 연결 세부 정보만 안전하게 입력하면 바로 가동해 환자 관리 및 치료를 개선하는 데 가장 중요한 측면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AS 헬스는 분석 및 AI 플랫폼 ‘SAS 바이야(SAS Viya)를 기반으로,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더 빠르게 확보하는 동시에 업계 표준 및 규정을 쉽게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존 보이드 부사장은 “강력한 고급 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관된 공통 데이터 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병원 시스템과 의료 서비스 제공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