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대한항공의 '디지털 전환' 어떻게 도왔을까
[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우리는 아웃풋을 잘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니다. 올바른 과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체계를 만들고 그것이 아웃풋으로 이어지는 그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
이명교 삼성SDS 그룹장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3'에서 대한항공의 디지털전환(DX) 사례에 대해 설명하며 "진정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는 비즈니스와 IT 인력 등이 서비스별로 한 팀을 이뤄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상향평준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희정 대한항공 수석은 삼성SDS와 손잡고 대한항공의 앱 현대화를 진행하는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양사는 약 50% 정도 앱 현대화를 진행했다. 대한항공 DX의 최종 목표는 고객 중심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때 고객에는 외부 고객뿐만 아니라 내부 고객도 포함된다.
최 수석은 "혁신의 주체가 돼야 하는 조직원들의 경험이 고객 경험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며 "일회성 기술 접목이 아닌 계속해서 변화하는 환경이나 비즈니스에 맞게 지속적인 발전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나아가 기업문화 전체를 개선하는 게 진정한 앱 현대화라는 설명이다.
삼성SDS는 ▲사용자 중심으로의 전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지속적인 성장 가능한 조직 체계 확보 등 3가지 목표를 세우고 대한항공과 앱 현대화를 진행했다. 이 그룹장은 "앱 현대화에 뛰어든 기업 중 79% 가량이 실패했는데 주된 이유를 살펴보니 공감대 형성 부족, 부족한 역량 및 훈련체계, 기존 조직체계 및 역할 변화 저항 등이 있었다"며 "이를 토대로 3가지 목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나의 덩어리로 변화와 유연성에 대응하지 못했던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 전면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그룹장은 "비즈니스 단위로서 구분해나가는 과정을 하고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의미있는 서비스를 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그룹장은 "대한항공과 같이 고민하고 지향하는 것은 사용자 얘기를 듣고 그대로 따라하는 게 아니라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사용자 입장에서 공감하고 그 입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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