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파세대 사이 떠오르는 ‘샌드박스’ 게임…공통점은 ‘자유도 높은 놀이터’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10대에서 20대 중반까지를 일컫는 ‘잘파(Z+alpha)세대’가 디지털 시장 주류 세대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세상 속 크리에이터로서, 자신들이 표현하고 싶은 감정이나 재밌게 즐겼던 콘텐츠를 자유롭게 선보인다는 특징을 가졌기 때문이다.
잘파세대는 MZ세대에서 ‘Z세대(1997년~2012년생)’를 분리해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와 함께 묶은 세대를 지칭한다. 스마트폰과 메타버스·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함께 나고 자란 잘파세대는 디지털 기술 활용에 익숙해 ‘디지털 원주민’으로도 불린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특징을 지닌 잘파세대의 ‘겜심’을 저격하기 위해 캐릭터나 맵 등 일부 요소를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에서 나아가 플레이 전반을 이용자 자율성에 맡기는 샌드박스 장르가 뜨고 있다.
샌드박스 장르 게임들은 원하는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을 제공해, 경쟁·전투와 같은 목표에 대한 압박이 없는 편이다. 창의성과 상상력을 투영해 어떤 것이든 자유롭게 개발하는 창작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샌드박스 장르는 모래상자 안에서 아이들이 특정 목적 없이 자유롭게 노는 것처럼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최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데브시스터즈 샌드박스 시티 빌딩 장르 모바일 신작 브릭시티가 잘파세대와 맞닿아 있다.
누구나 쉽게 브릭으로 건물을 지으며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시티 건설을 위한 브릭은 약 7000개 이상이 제공된다. 무궁무진한 형태의 낱개 브릭으로 이용자는 각국 랜드마크나 조형물을 나만의 스타일로 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예상 외 조합으로 세상에 없는 오직 단 하나의 건축물도 만들어 낼 수 있다.
특별 브릭들을 활용한다면 건축물은 더욱 새로워진다. 예컨대 건물에 배치해 오르내릴 수 있는 ‘리프트 브릭’, 걸을 때마다 소리가 나는 ‘실로폰 브릭’ 등을 통해 변주를 줄 수도 있다.
잘파세대는 릴스, 쇼츠 등 ‘숏폼(Short-Form)’ 콘텐츠의 핵심 소비자다. 이처럼 쉽고 간결한 콘텐츠 소비 방식을 지향하는 잘파세대에게, 브릭시티는 쉽고 친절한 게임 전개로 진입장벽을 해소한다.
브릭시티는 이용자가 자율적으로 건물을 창작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되기까지 플레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빠르게 습득하고 공유하는 특성을 가진 잘파세대에게 브릭시티의 도면 시스템은 창의성을 더해 줄 하나의 장치다.
건축에 대한 어려움을 겪거나 구상에 대한 복잡한 고민 없이 ‘도면 마켓’에서 다른 유저가 디자인한 도면을 구매해, 이를 기반으로 멋진 건물을 짓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나만의 스타일을 더해 이를 창의적으로 커스터마이징 하는 것도 가능하다. 크리에이터 등록 후 이용자들은 직접 만든 도면을 공유하고 판매하며 글로벌 이용자와 소통하게 된다. 도면 판매로 리워드를 받거나 이용자 간 아이디어를 교류하며 상호 간 창작에 대한 의욕과 건축물 퀄리티를 높이는 시너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로블록스(Roblox) 또한 국내 앱 마켓에서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서비스를 지속 중인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이다. 로블록스는 체험을 제작하고 이를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하며 즐길 수 있다. 어드벤처는 물론 전투와 1인칭 슈팅(FPS)까지, 직접 만든 게임 규칙으로 다른 이용자들과 즐길 수 있고, 커뮤니티를 만들어 대화를 나누기도 가능하다.
한편, 나스미디어는 최근 발간한 ‘2023 상반기 미디어 트렌드 리포트’에서 잘파세대를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선호하는 세대’로 정의했다. 잘파세대는 ▲자기 콘텐츠화 ▲개인화 서비스 ▲관심사 중심 ▲포토프레스 세대 ▲편의점(놀이터)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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