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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화학,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완공..."4분기 상업 가동 개시"

이건한 기자
코스모화학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울산공장 [ⓒ 코스모화학]
코스모화학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울산공장 [ⓒ 코스모화학]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코스모화학이 1일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가동 준비를 마쳤다. 사업 투자를 결정한지 2년 만이다.

코스모화학 울산공장에 건설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은 약 8만평 규모다. 폐배터리의 양극재 기반 블랙파우더를 투입해 리튬을 회수하고 남은 여액에서 니켈과 코발트를 추가로 분리 생산한다. 생산규모는 황산니켈 2000톤과 황산코발트 800톤, 탄산리튬 약 1000톤 정도다. 연내에 황산니켈 2000톤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가 증설 예정돼 있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이전에는 10년 전부터 원광석을 제련해 황산코발트 12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코스모화학은 신규설비의 시운전을 9월말까지 진행하고 4분기 내에 상업가동을 시작하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달 18일에는 117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대금 중 700억원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증설에 사용할 것을 공시했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공장이 정상 가동하면 향후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매출 규모와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모화학은 2026년까지 연간 리튬 3400톤, 니켈 9000톤, 코발트 2800톤을 생산 가능한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더불어 기존사업인 이산화티타늄 사업은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으로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건한 기자
sugy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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