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2023] 유럽서 ‘라그나로크’ 과감히 뺀 그라비티…왜?
[쾰른(독일)=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그라비티가 이번 게임스컴2023에서 부스를 내고 글로벌 게임 이용자를 맞이한다고 해 현장을 찾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부스 어디에서도 라그나로크 상징 캐릭터인 ‘포링’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 활용 게임으로 동남아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던 그라비티가 이번 게임스컴2023에서 라그나로크가 없는 부스를 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라비티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2023에서 본사와 해외 지사에서 퍼블리싱을 준비 중인 타이틀 총 9종을 출품했다.
먼저,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로그라이크 게임 ‘Wetory(국문명 웨토리)’ ▲퍼즐 플랫포머 게임 ‘심연의 작은 존재들’ ▲벨트스크롤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파이널나이트’ ▲동화풍 퍼즐 플랫포머 게임 ‘피그로맨스’ 등 타이틀 4종이 준비됐다.
이와 함께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를 진행 중인 3D 플랫포머 게임 ‘ALTF42’도 게임스컴을 통해 선보였다. 월드 크래프트 RPG ‘KAMiBAKO’를 비롯해 ▲복고풍 일본풍 역할수행게임(JRPG) ‘알트리움 시프트(Alterium Shift)’ ▲3차원(3D) 액션 2인 협력 플레이 게임 ‘리버 테일즈:스트롱거 투게더(River Tails: Stronger Together)’ 등 4종도 부스에서 함께 만날 수 있다.
이는 지난 5월 국내에서 개최됐던 플레이엑스포에서 선보였던 라인업과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이번 게임스컴2023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타이틀도 있었다. 바로 리얼 과학 조사 시뮬레이션 게임인 ‘사이코데믹~특수 수사 사건부 X-File~(영문명 TOKYO PSYCHODEMIC, 도쿄 사이코데믹)’이다.
이 게임은 ‘이 세상의 살인 조건의 5%는 미해결 사건’이라는 전제로 시작된다. 게임 이용자는 미해결 사건을 재검증하기 위해, 과학조사에서 초현상에 대해 맞서야 한다. 물증 등 전문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동료와 협력해 분석 툴이나 본인이 가진 조사 능력을 활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내년 PC 버전과 플레이스테이션(PS)4·5, 닌텐도 스위치 등 기기를 지원하는 콘솔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서비스 언어는 일본어, 영어, 한국어, 중국어 번체, 중국어 간체가 준비됐다.
원치균 그라비티 IP사업 유닛 프로덕트매니저(PM)는 “그라비티가 게임스컴2023을 계기로 처음으로 게임스컴에 부스를 내게 됐는데, 게임 개발사로서의 그라비티도 물론 강조해야 하지만 유럽에서만큼은 글로벌 퍼블리셔 모습을 더욱 부각시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게임스컴2023 기간 다양한 게임의 시연을 해볼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현장을 찾는 글로벌 이용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찾아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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