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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20배 빠르다"던 5G, 과대광고로 결국 336억원 과징금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신3사가 LTE보다 20배 빠르다고 홍보해온 5G 28㎓ 주파수가 수백억원대 과징금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G 서비스 속도에 대한 부당광고 건과 관련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에 과징금 총 336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표시광고법 위반으로는 역대 두번째로 큰 규모의 과징금입니다. 통신3사는 5G 서비스 속도 부당광고에 대한 공정위 처분과 관련 “아쉽다”는 입장입니다. 광고는 5G의 이론상 속도를 게재해도 된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지도를 준수하고 있다는 것이 통신업계 설명입니다.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도 5G 28㎓ 주파수에서 손을 뗀 가운데, 통신사는 물론 2019년 5G 상용화 당시 28㎓를 내세워 5G를 홍보해온 정부 역시 책임을 피해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입니다. 사실 5G 상용화 초기 “20배 빠른 5G”를 외친 것은 통신사 뿐만이 아니었죠. 정부 역시 28㎓를 앞세워 5G의 우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서비스 시작 당시 주무부처 장관이었던 유영민 미래부 장관 역시 20배 빨라지는 통신 속도를 수차례 언급한 바 있습니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화성에 모이는 네덜란드…ASML 이어 ASM, 반도체 투자

네덜란드 장비회사 ASM이 24일 경기 화성에서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기공식을 열었습니다. 앞서 ASM은 산업통상자원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에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벤자민 로 ASM 최고경영자(CEO)는 “ASM은 1989년 처음으로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6년 뒤 현지법인(ASMK)을 세웠다. 2007년부터 충남 천안공장을 운영했고 2019년 화성으로 이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SM은 화성 제1제조연구혁신센터에서 반도체 설비 연구개발(R&D) 및 양산을 진행해왔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 수요 증가에 따라 두번째 센터를 구축하기로 한 것이죠. 2025년 완공 예정으로 R&D와 생산 면적이 각각 2배, 3배 확대됩니다. 화성에는 같은 네덜란드 업체인 ASML도 투자를 단행 중입니다. 화성의 ASML ‘뉴 캠퍼스 클러스터’엔 재제조센터(LRC),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익스피리언스 센터(체험관) 등이 들어섭니다. ASML은 이 시설에 2025년까지 2400억원을 투입키로 했습니다.

넷플릭스, 미국서 '계정공유 금지' 시작… 한국은 언제쯤?

넷플릭스가 미국 시장에서 구독자들의 계정 공유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넷플릭스는 23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에 "넷플릭스 계정은 한 가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라며 미국 회원들을 대상으로 새 지침을 공개했습니다.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공지사항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메일에는 계정 등록 기기를 검토하고, 접근 권한이 없는 기기를 삭제한 뒤 비밀번호를 변경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넷플릭스는 지금처럼 가족 구성원이 아닌 이용자가 기존 계정을 사용하기를 원한다면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가 요금은 월 기준 7.99달러(한화 약 1만원)입니다. 한국에서도 관련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계정 공유 조치를 2분기부터 본격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윈도에도 ‘챗GPT’ 내장된다… 6월 프리뷰, 가을 출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운영체제(OS) ‘윈도’에 오픈AI의 ‘챗GPT’ 기술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시각으로 24일 오전1시 개최된 MS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2023’에서 소개된 내용인데요.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팀즈 등에 적용 중인 인공지능(AI) 비서 ‘코파일럿(Copilot)’을 윈도에도 탑재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윈도 코파일럿은 하단 작업 표시줄에 기본 도구로 적용됩니다. 코파일럿을 실행할 경우 사이드바를 통해 자연어로 된 명령어(프롬프트)를 입력하면 AI가 그에 대한 답을 내놓게 됩니다. 챗GPT나 MS의 검색엔진 빙의 ‘빙챗’과 같은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문서파일에 대한 수정, 요약이나 작업물을 팀즈로 전송하는 등, 다른 MS 앱과의 연동 기능도 제공될 예정입니다. 오는 6월 미리보기(프리뷰) 형태로 제공됩니다.

누리호 발사 무산…"문제 해결시 내일 오전 발사 여부 검토"

오늘(24일) 오후 6시24분으로 예정됐던 누리호의 발사가 무산됐습니다. 발사제어컴퓨터와 발사대 설비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하면서 발사를 중단하기로 한 것인데요. 다만 문제 해결 시엔 내일(25일) 오전 발사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이날 오후 4시10분 나로우주센터에서 관련 브리핑을 갖고 “오후 3시경 저온 헬륨 공급 밸브 제어 과정에서 발사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들이 통신 이상 현상에 대한 원인 규명과 해결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25일 발사 여부는 오늘 저녁 시스템 문제 원인 파악과 해결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오태석 제1차관은 “원인 분석과 이상 현상에 대한 조치가 완료된 후 발사가 재개될 것”이라며 “25일 오전 중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상황을 종합 검토한 후 발사 일정을 다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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