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도 해수욕할 수 있을까? "있다" … 공간 마련하는 지자체 중가 [댕댕냥이]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반려견을 키우는 반려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공간을 앞다퉈 조성하고 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내건 반려동물 인프라 구축 열기가 뜨겁다.
반려견을 위한 공간 마련은 여러 효과가 있다. 지역 내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반려인들의 호감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반려견을 통해 생명이 있는 동물의 이미지가 개선돼 비반려인들의 호응도 이끌어낼 수 있다.
특히 지자체가 반려견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 후에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반려인이 인근 지역에서 소비를 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이에 지방에 있는 지자체들이 반려견을 위한 공간을 속속 마련해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반려동물도 해수욕할 수 있다
28일 관련업게와 지자체이 따르면, 최근 경남 거제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남부면 명사해수욕장 일대를 반려동물 해수욕장인 ‘거제 댕수욕장’으로 조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 거제시
‘거제 댕수욕장’은 오는 7월 1일 개장해 8월 20일까지 51일간 운영한다. 명사해수욕장 중앙 화장실을 기준으로 왼쪽에 반려동물 전용 구역을 설정한다. 이 구역에서는 반려견을 동반한 가족이 이용할 수 있으며 일반인을 위한 해수욕장도 함께 운영한다.
‘거제 댕수욕장’의 주요 시설로 안내소, 종합상황실, 반려동물 전용 샤워장, 파라솔, 몽골텐트, 야영장, 간식 교환소 등이 있다.
또한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즐긴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샤워장이 마련된다. 대형 선풍기와 드라이룸을 비치해 반려견이 뽀송뽀송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사진>거제시
특히 반려견 배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식 교환소가 설치된다. 반려견의 분변을 봉투에 담아 제출하면 맛있는 간식을 교환해준다. 이를 통해 ‘내가 머문 자리는 내가 정리한다’는 휴양지 에티켓을 홍보할 예정이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안전요원도 배치된다.
보호자와 함께 장거리 운전으로 ‘거제 댕수욕장’에 도착한 반려견들이 불안감 해소 및 영역 표시의 이유로 소변을 볼 때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임시 화장실을 마련한다. 주차장 한편에 인조 매트를 깔아 만든 임시 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이외에도 백사장 청결 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비치클리너를 투입할 예정이다.
반려인들은 ▲입수객은 의무적으로 구명조끼를 착용 ▲반려견간 물림 사고 방지를 위해 백사장 내에서 리드줄을 반드시 착용하는 등의 규칙을 지켜야 한다.
동물보호법에 따른 맹견 5종은 입장할 수 없다. 공격성이 강한 반려견도 입마개를 착용하거나 또는 일정 시간 후 퇴장해야 한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무더운 여름, 반려견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거제 댕수욕장으로 많이 찾아오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반려견 놀이터 가고 싶다면 여수시로
앞서 여수시는 미평공원 내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해 지난 23일부터 문을 열었다.
23일 여수시에 따르면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9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미평공원 내 약 130평(440㎡)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했다.
<사진>여수시
여수시의 ‘반려동물 놀이터’는 천연잔디·울타리·놀이기구(징검다리, 시소)·견주 쉼터·반려견 음수대·배변 봉투함 등을 갖췄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놀이터 내 CCTV를 설치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이다.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다. 단, 우천 시에는 휴장한다.
반려동물 등록을 완료한 반려견이면 이용 가능하다. 체고가 40cm이하의 중·소형견만 입장할 수 있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맹견 5종 및 맹견 5종의 믹스견은 입장할 수 없다.
여수시는 놀이터 내 CCTV를 설치, 만일의 사고와 분쟁을 방지하고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전국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반려동물 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라며 “미평공원을 시작으로 반려견 놀이터를 추가로 조성해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더욱 확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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