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내연기관차보다 연료비가 저렴한 것으로 인식되는 전기차의 실제 운행 비용을 실험한 삼성SDI의 유튜브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삼성SDI는 29일 ‘100km 주행 후 충전비와 유류비 전격 비교’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콘텐츠는 배터리와 관련된 엉뚱한 상상과 호기심을 실험으로 풀어보는 ‘배터리 실험실’ 시리즈의 일환이다.

3분40초 길이의 해당 영상에선 제원이 비슷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연료를 100% 채우고 안성휴게소에서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들러 죽전휴게소로 들어오는 94km 구간을 실험했다.

실험 결과 내연기관차의 주유비는 휘발유 리터당 1519원 기준 1만원, 전기차의 충전비는 급속충전 347.2원/kWh 기준 6000원으로 확인됐다. 한 달에 1500km를 운행한다면 전기차는 한 달 충전비가 9만원, 내연기관차는 15만원이다. 10년으로 환산 시 전기차 충전비 1080만원, 내연기관차 유류비 1800만원으로 약 720만원의 차이가 있다.

물론 이는 차량 모델별 특성, 주행습관 등 다양한 외부요인을 포함하지 않은 계산이므로 실제 결과는 다를 수 있다. 다만 단순 비교 조건에서도 전기차의 연료비 효율이 내연기관차보다 크게 앞선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다. 또 전기차는 현재 고속도로 통행료, 자동차세, 공영주차장 등에서도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적용되고 있다.

삼성SDI의 배터리 실험실 코너는 2021년 9월말 첫 콘텐츠 게시 후 최근 40번째 영상을 돌파했다.

▲출고 후 6년이 지난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줄어들었을까? ▲전기차 겨울철 장거리 주행은 힘들다? ▲전기차는 비 오는 날 충전과 세차가 가능할까? ▲배터리도 충전하면 무거워질까? 등 흥미로운 주제를 2~4분 길이로 제작하며, 임직원 실험맨인 ‘백프로’와 배터리 전문가인 ‘김프로’가 풀어내는 형식이다.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위트 있는 실험과 편집으로 풀어내 평균 조회수는 1만5000회~2만5000회 수준을 꾸준히 기록 중이다.

삼성SDI의 유튜브 채널 담당자인 이승표 프로는 "초기 10편 정도로 기획했던 '배터리 실험실' 시리즈가 어느덧 40편이나 됐다”며 “앞으로도 배터리 및 삼성SDI와 관련된 알짜 정보들을 제공해 많은 구독자들이 믿고 방문할 수 있는 채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터리 실험실 시리즈 외에도 삼성SDI는 매주 1건씩 배터리, 전기차 등 산업 콘텐츠 및 회사 생활, 직무 관련 유튜브 콘텐츠를 게시하고 있다.

삼성SDI의 초격차 기술경쟁력과 조직문화를 유쾌하게 녹여 낸 ‘스미다(스디미니다큐)’ 시리즈를 비롯해 배터리 기본 상식을 소개하는 '배터리 기초', 회사 생활 및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직장인 Vlog’, '합격자피셜/현직자피셜'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