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과기정통부, 500억원 규모 우주펀드 조성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3-07 18: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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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정부가 민간 우주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를 만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오는 8일 한국벤처투자에서 실시하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공고를 통해 ‘뉴스페이스투자지원사업’을 운용할 운용사를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뉴스페이스투자지원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올해 처음 시도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우주 분야 모태펀드에 출자해 민간 우주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국내 우주산업은 이제 막 태동하는 단계로 대부분의 기업이 아직은 영세하거나 신생인 기업이 많다. 과기정통부는 전용 펀드가 조성되면 성장 가능성이 있으나, 자금 조달이 어려운 국내 우주 기업에게 가뭄의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올해 50억원을 모태펀드에 출자해 총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2027년까지 5년간 지속 출자를 통해 총 500억원 규모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주 전용 모태펀드는 최초로 출자되는 만큼, 주목적 투자대상을 발사체, 인공위성(AI) 뿐만 아니라 우주산업과 관련한 모든 기업으로 폭넓게 설정했다.

주목적 투자비율도 정부 출자비율 보다 높은 60%로 설정했다. 장기적 기술개발이 필요한 분야 특성을 감안해 투자기간은 5년, 회수기간을 5년으로 설정했다. 신속한 투자 집행으로 투자 목표율을 달성한 운용사에게는 관리보수 추가 지급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조선학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대한민국 우주경제 본격화를 위해서는 민간 우주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가 필수”라며,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가 우주경제 시대를 여는 대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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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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