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세계 최대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K팝 소개 코너 ‘K팝 허브(K-Pop Hub)’에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인도로 나타났다.
스포티파이는 국내 서비스 출시 2주년을 맞아 주요 성과 지표를 2일 공개했다. 지난해 인도에 이어 K팝 허브를 많이 찾은 국가들은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멕시코 ▲브라질 ▲태국 ▲대만 순이었다.
K팝 허브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플레이리스트는 ‘K팝 온(K-Pop ON!)’으로 작년 한 해 7억회가 넘는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이는 스포티파이 국내 진출 이전보다 65% 증가한 수치다.
K팝 허브에는 450만명 이상 팔로워를 보유한 K팝 온 외에도 ▲코리안 OSTs(140만명 이상) ▲트렌칠 K-알앤비(82만명 이상)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음악 플레이리스트가 제공되고 있다.
스포티파이의 아티스트 전용 플랫폼 ‘스포티파이 포 아티스트(S4A)’에 등록된 한국 아티스트 수는 국내 진출 전과 비교해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아티스트가 올린 ‘캔버스’ 수는 같은 기간 493% 증가했다. 캔버스는 짧고 반복적으로 표시되는 시각적 콘텐츠다.
박상욱 스포티파이 코리아 매니징 디렉터는 “세계적인 파급력을 지닌 K팝의 태생지이자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보유한 한국에서 스포티파이의 여정은 여전히 초기 단계”라며 “앞으로도 국내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조력자로 한국 음악과 문화를 전 세계 청취자와 연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2021년 2월 한국 시장 진출을 계기로 K팝을 전 세계 더 많은 청취자와 연결하려는 노력을 이어왔다. 일례로 K팝 플래그십 플레이리스트를 K팝 온으로 새로 단장했으며, 스포티파이 사상 최초로 한 음악 장르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K팝 사이트 ‘K팝 온 트랙(K-Pop ON! Track)’도 개설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2022 마마 어워즈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