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나노 프로세서 집중…'와이파이・통신모뎀' 개발 중단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있는 와이파이 칩과 5G 통신모뎀의 개발이 중단된다. 3나노공정(3nm) 프로세서 개발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서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궈밍치 홍콩 TF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현지시간) 애플이 자체 와이파이 칩 개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많은 투자자들은 애플의 자체 와이파이 칩 개발 작업으로 인해 브로드컴의 와이파이 칩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우려하고는 있으나 최신 반도체 산업 조사에 따르면 애플은 자체 와이파이 칩 개발을 한동안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애플이 보편적인 ‘와이파이+블루투스’ 콤보 칩이 아닌 와이파이 전용 칩을 개발 중이라 설명했다. 애플이 자체적으로 와이파이 칩을 넣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콤보 칩까지 나아가야 하지만 그 과정이 꽤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부족한 개발 자원을 전략적 가치가 낮은 와이파이 칩에 투입시키기 어려웠을 것이라 추정했다. 이에 따라 5G 통신모뎀의 양산도 지연될 것이라 예측했다. 중요도 순서로만 따지더라도 와이파이칩은 5G 통신모뎀의 하위이기 때문에 와이파이칩 때문에 또 다른 리소스를 투입시키기 어렵다는 것.
이와 같은 개발 중단은 애플이 자체 프로세서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서다. 특히, 3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A 시리즈(iOS 기기)와 M 시리즈(MAC)를 빠르면 올해, 늦어도 2025년에 순조롭게 양산하기 위해서는 IC설계 리소스를 모두 쏟아 부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애플이 설계한 M1과 M2의 경우 5나노미터 공정 기반이다.
애플이 자체 와이파이 칩 개발을 중단함에 따라 올해 출시될 아이폰15는 기존 브로드컴의 콤보칩이 도입될 확률이 커졌다. 이미 맥북 프로에서도 적용된 바 있는 와이파이6E를 아이폰15에서도 지원 가능할 전망이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향후 몇년동안 애플과 경쟁업체는 ASP가 더 높은 와이파이6E/7 칩을 채택하기 시작할 것이며, 브로드컴은 이러한 추세의 주요 수혜자”라며, “브로드컴은 새로운 아이폰15의 와이파이6E 업그레이드에서 가장 큰 승자가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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