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연구원, 코모텍과 5G 안테나 설계기술 이전 계약 체결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서성일)은 16일 코모텍과 ‘5G(28㎓) 대역 전파측정용 안테나 설계 방법’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전 기술은 국립전파연구원과 한국전자파학회가 지난해까지 3년 간 공동으로 수행한 '신기술 적용 안테나 고속측정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된 ‘5G 기자재 고속측정시스템’의 핵심 기술이다. 2년 간 연매출액의 2%를 경상기술료로 지급받는 조건이다.
전자파는 진행 방향으로부터 수직으로 두 개의 성분(편파)으로 분리할 수 있고, 이 두 성분은 모두 측정돼야 한다. 일반적으로 안테나는 두 개의 편파를 각각 측정해야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편파 분리비가 우수한 두 편파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이중 편파 안테나가 개발돼 사용된다.
‘5G(28㎓) 대역 전파측정용 안테나 설계 방법’에 대한 기술은 안테나의 편파 분리비 특성이 약 1/400 이상 확보된 것이 특징이다. 외산 제품은 편파 분리비 특성이 약 1/50 정도인 경우 1400만원 정도 가격에 수입되고 있다는 것이 전파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코모텍 김영수 대표는 "기존의 안테나 제품보다 편파 분리비 특성이 우수한 안테나 설계기술을 이전받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전파측정용 안테나를 제작할 수 있다"며 "기존 수입가의 1/10 수준인 약 140만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에 공급해 관련 분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국립전파연구원은 '5G 안테나 고속측정시스템'을 전파인증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국제표준화 추진과 각종 5G 장비·소재에 대한 검증시험과 안정화 단계를 거쳐 국내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는 등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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