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는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지난 8월 일터·생활·재난 등 3대 안전 분야 등에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융합·활용해 우리 사회의 안전관리 역량을 한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디지털 기반 국민안전 강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MOU는 디지털 기반 국민 안전 강화방안의 후속조치로 ▲끼임사고 예방 자동중단 등 4대 산업현장 중대재해 예방 강화, 데이터 기반 현장에 맞는 신서비스 발굴·확산 등 ▲안심돌봄·안심귀가·안심거리를 구현해 생활안전 사각지대 해소 ▲하천범람 등 디지털 경고·대응체계, 산불발화 감시 등 자연재해 대비 강화, 사물인터넷 기반 철도 등 기반시설 안전제고 등이 포함됐다.

이후 양 부처는 위험지역 모니터링, 위기예측 및 초기대응 등이 가능한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발굴하여 일터안전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방안을 지속 논의해 왔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서 두 부처의 디지털 기반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적극 개발해 근로자 안전분야에 활용·확산하기로 했다. 먼저 고용노동부는 내년부터 재해예방 효과가 입증된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안전장비를 발굴해 추락·끼임 등 산재가 다발하는 중소규모 취약사업장을 중심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게차 전도방지장치(로드센서)나 스마트 귀마개 이어폰, 근력보조슈트, 고소작업대 과상승방지장치(레이더센서), 지게차 자동 충돌방지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또, 과기정통부는 이날 행사에서 시연된 제조현장의 순간적 끼임사고 방지를 위한 ‘초저지연 이음5G 안전서비스’, 여름철 맨홀작업자 질식 방지를 위한 ‘밀폐공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같이 산업현장에 필요한 디지털 안전일터 신서비스를 내년부터 발굴·개발해 현장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양 부처는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스마트 기술에 대한 실태조사 및 해외사례 확인, 연구개발 및 시범사업 등 현장 적용성 점검·평가, 사업장 지원체계 구축 등 확산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마련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모든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위해 스마트 기술 발굴·확산 계획을 비롯한 다양한 현장의 안전문화 정착 방안을 담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준비 중 ”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신기술을 적극 일터 현장에 적용해 중대재해를 저감하고 안전일터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