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진행한 정보보호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 ‘화이트햇 투게더’의 결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화이트햇 투게더는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다. KISA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참여기업의 서비스 및 제품을 허용된 플랫폼 안에서 해킹해 보안 취약점을 발견·신고한 화이트해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버그바운티 대회를 진행했다.
대회에는 약 200명의 화이트해커가 참가했다. 유라클, 휴네시온, 휴넷 등 13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977건의 보안 취약점을 신고했다. 이중 유효하다고 판단된 보안 취약점은 199건으로, 이를 신고한 화이트해커 11명에게 총 상금 2065만원을 포상했다. 참가기업 13개사와 대학생 봉사단 6명에게는 수료증이 주어졌다.
KISA는 취약점이 발견된 중소기업에 맞춤형 정보보호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기업별로 최대 600만원(자기부담금 10%포함)까지 보안 솔루션의 도입비용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보안 수준 향상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KISA 이원태 원장은 “이번 화이트햇 투게더를 통해 중소기업이 잠재되어 있는 보안 취약점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관련 서비스 보안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KISA는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중소기업의 보안수준 제고 및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