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퇴근길] 구글 인앱결제 때문에 음원 '다운로드'가 사라졌다?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 음원 플랫폼들 사이에서 앱에서 구매 가능한 음원(MP3) 다운로드 상품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플로(FLO), 네이버 바이브(VIBE)에 이어 NHN벅스가 최근 앱 내 음원 다운로드 상품을 없앴습니다. 음악 소비 형태 변화뿐 아니라 구글 인앱결제(앱 내 결제) 수수료 부담은 이러한 추세에 불을 지핀 것이죠.
27일 음원업계에 따르면 NHN벅스는 구글 인앱결제 정책에 따라 벅스 안드로이드 앱 이용권에서 곡 다운로드 구매 선택지를 제거했습니다. NHN벅스는 지난 20일 공지사항을 통해 “신규상품을 인앱 구매할 때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가 포함되는 점 이용에 참고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렇듯 음원 서비스 사업자가 구글 인앱결제 적용으로 인해 결제 수단과 상품, 금액 등을 바꾸는 이유는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입니다. 실제 음원업계 다운로드 상품 정산 구조상, 구글 인앱결제 정산 방식에 따라 최대 30% 수수료가 부과될 경우 사업자 마진은 0%가 됩니다.
현재 바이브와 플로도 무제한 스트리밍과 오프라인 재생(DRM) 이용권이 앱에서 고를 수 있는 유일한 상품입니다. 국내 5대 음원 플랫폼 중에 지니뮤직과 멜론을 제외한 3곳이 앱 내 혹은 앱과 PC 모두 음원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아쉬움은 소비자 몫입니다. 해당 서비스 이용자 대부분 아티스트‧아이돌 팬덤 또는 음악을 깊게 즐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구글 인앱결제 정책으로 사업자 부담까지 커진 만큼, 음원업계는 시장에서 다운로드 상품이 더 빠르게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를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폴 적색수배 내려진 권도형 "도주중 아냐, 찾아온 사람도 없어"
테라와 루나 사태를 촉발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설립자가 결국 적색수배를 받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27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은 한국 검찰 요청을 받아 권도형을 적색수배 목록에 올렸는데요. 앞서 지난 26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산단과 금융조사2부는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창립 멤버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테라폼랩스 관계사 차이코퍼레이션 한모 전 대표 등 6명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권 대표 거주지는 싱가포르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으나, 이마저도 확실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권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지속해서 표명하고 있지만, 자신의 소재지 관련 질문에는 함구하고 있습니다. 인터폴 적색수백 소식 이후에도 권 대표는 "나는 숨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서 "지난 몇주 동안 산책과 쇼핑도 다녀왔지만, 나를 찾아온 사람은 없었다"라고 말하며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애플페이 지원군 얻을까? NHN한국사이버결제, NFC 결제 키오스크 출시
국내 진출 가시권에 들어간 애플페이가 지원군을 얻었을까요? NHN KCP가 NFC 결제를 지원하는 키오스크 개발을 마무리하고 시장 확대에 나섰습니다. NFC 결제 방식을 지원하는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키오스크 확대가 모색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관측입니다.
NHN KCP는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능을 탑재한 셀프 주문형 키오스크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는데요. NHN KCP 키오스크는 기존 키오스크 시장에서 발생한 사용자의 불편사항을 해소하려는 고민에서 출발한 제품으로 소형 점포에는 부담스러웠던 큰 사이즈의 키오스크에서 벗어나 가로 28cm, 세로 71.5cm, 폭 21.5cm(무게 15kg)의 컴팩트한 사이즈로 매장의 공간 활용성을 높여준다는 게 특징입니다.
NHN KCP 관계자는 “오프라인 가맹점 대상으로 1차 공급이 이루어지고 10월 중순 정도에 사업자들이 좀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 오픈이 예정돼 있다. 올해 목표는 2000대로 예상하고 있고 내년에는 좀 더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애플페이와의 연동에 대해 NHN KCP는 애플페이가 선택할 문제라면서도 “기술적으로는 NFC 기반으로 결제가 되고 해외 글로벌 브랜드사 카드가 지원됨으로 애플페이에 대한 기술적 결제 지원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대규모 해킹 공격 계획 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동맹국을 향해 대규모 사이버공격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2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국방부 국방정보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동맹국의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것인데요. 에너지 부문 기업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고 우려되는 중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는 사이버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및 남부 지역 전력 공급 시설에 대한 공격 효과를 높이려 할 것”이라며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폴란트와 발트해 연안 국가의 중요 기반 시설에 대한 분산서비스 거부(DDoS) 공격 강도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해 지난 21일 동원령을 발령한 가운데 익명의 해커를 자칭하는 어나니머스(Anonymous)가 23일 러시아 국방부 웹사이트를 해킹해 예비군 30만5925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고 주장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물리적인 영역 외 사이버 영역에서도 부딪히는 ‘하이브리드 전쟁’이 지속하는 중이다.
NASA, 지구 향하는 소행성 요격하는 ‘지구방위대’ 실험 성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일컫는 별명 중 하나가 ‘지구방위대’입니다. NASA의 높은 기술력에 따른 별명인데, 실제 NASA는 내부에 지구방위대를 운영 중입니다. 정확히는 행성방위조정국(Planetary Defence Coordination Office, PDCO)라는 기구인데요. 이 기구는 27일 먼 우주의 소행성에 우주선을 부딪혀 궤도를 트는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NASA는 한국 시각으로 27일 오전 8시15분, 지구에서 1100만킬로미터(km) 떨어진 소행성 ‘디모르포스(Dimorphos)’를 우주선 ‘다트(DART)’로 충돌시키는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작년 11월24일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약 10개월 만에 목적을 완료한 것입니다.
이번 실험의 목표는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켰을 때 얼마나 궤도를 바꿀 수 있을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기 위해 필요한 우주선의 무게, 속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그야말로 ‘지구방위’ 실험입니다. 충돌 직후 NASA 행성과학 부문 책임자 로리 글레이즈(Lori Glaze)는 “우리는 인류의 새로운 시대, 오행성 출돌과 같은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시대를 살고 있다”고 실험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영풍, 고려아연으로부터 받은 배당금만 1조 13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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