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IT백과] QD·퀀텀닷·양자점…TV·DP 업계가 주목하는 까닭은?

정혜원
- QD, 색재현률·시야각 개선 유리
- 무기물 소재, OLED 수명 약점 극복 대안
- 현재 QD필름 사용 대부분…QD 발광 DP 개발 중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TV와 디스플레이 업계가 ‘퀀텀닷(QD)’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TV’를 LG전자는 ‘퀀텀닷나노발광다이오드(QNED)TV’를 판매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QLED TV 1분기 판매량은 33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 1분기 전체 TV 판매량은 4907만대다. QLED TV 비중은 7%다.

QD는 무기물 소재다. 양자점이라고도 부른다.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2~10나노미터(nm) 반도체 결정이다.

2010년대 들어 차세대 발광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발광체보다 색 순도 및 광 안전성 등이 높기 때문이다. ‘색재현률’ 개선에 유리하다. 색재현률은 디스플레이가 구현할 수 있는 색 범위를 뜻한다. 인간의 눈과 얼마나 가까운지에 대한 도전이다. 빛을 여러 방향으로 균일하게 분산시켜준다. 정면이 아닌 다른 방향에서 디스플레이를 봐도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시야각을 향상할 수 있다.

QD를 이용하는 방식은 2개다. 형광방식과 발광방식이다. 형광방식은 빛은 다른 곳에서 받는다. QD는 색을 내는 역할이다. 발광방식은 QD에 전류를 공급해 직접 빛을 내는 방식이다.

형광방식이 현재 쓰는 기술이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 QD필름를 부착하는 했다. 삼성전자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는 OLED에 QD필름과 유사한 역할로 QD변환층을 추가한 형태다.

발광방식 디스플레이는 없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하고 있는 ‘QD디스플레이’가 QD를 발광원으로 활용하는 첫 디스플레이가 될 전망이다. 성사한다면 OLED를 위협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상할 것으로 여겨진다. QD는 앞서 언급했듯 무기물이다. 유기물을 쓰는 OLED의 단점인 수명을 극복할 수 있어서다.

한편 QD는 카드뮴 또는 인듐 등으로 만든다. 카드뮴은 유해물질이다. 이 때문에 QD TV 제조사가 카드뮴을 쓰는지 안 쓰는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중요한 문제다. QD 대중화 걸림돌 중 하나다.
정혜원
w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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