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내달 12일 국내 런칭을 앞두고 있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망사용료 지불과 관련해 “디즈니의 철학은 선량한 기업이 되자는 것”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디즈니+ 기자간담회에서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다이텍트 투 컨슈머) 사업 총괄<사진>은 국내 망사용료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5년 전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OTT서비스 넷플릭스의 경우, 최근 국내 인터넷 사업자(SK브로드밴드)와 망사용료와 관련해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SK브로드밴드 등 국내 ISP는 넷플릭스에 망 이용대가 지급을 요구하고 있지만, 넷플릭스는 ‘망중립성’을 이유로 이를 외면하는 실정이다.
실제 세계적 흥행을 이룬 ‘오징어게임’ 덕분에 폭증한 트래픽 비용은 통신사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넷플릭스로 인한 트래픽이 2018년 5월 50Gbps에서 올해 9월 기준 1200Gbps로, 24배가 늘었다.
트리니다드 “디즈니의 철학은 선량한 기업 시민이 되자는 것으로, 앞으로도 좋은 한국 사회의 일원이 되길 바라고 있다. 파트너사와 콘텐츠 제작사 등 사업자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