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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플립3의 절반”…아이폰13 공시지원금 최대 24만원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애플 아이폰13 시리즈가 8일 국내 정식 출시된 가운데 통신3사가 공시지원금을 확정했다.

예년 그대로 아이폰의 공시지원금은 ‘짠물’ 수준이다.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그친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전국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아이폰13 시리즈를 공식 판매한다.

공시지원금은 통신사별로 SK텔레콤 5만3000원~13만8000원, KT 8만6000원~24만원, LG유플러스 8만4000원~22만9000원이다.

지난 8월 삼성전자 신규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3 사전예약 당시 최대 50만원 공시지원금을 투입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애플은 삼성전자와 달리 공시지원금에 재원을 쏟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단말 제조사의 경우 통신사들과 함께 공시지원금 재원을 마련하지만, 애플 아이폰은 통신사 재원으로만 충당된다. 또한 갤럭시Z폴드3·플립3의 경우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공시지원금이 공격적으로 책정된 면도 있다.

아이폰13 공시지원금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이 가장 적다. 월 7만9000원 ‘5GX 레귤러플러스’ 선택 시 공시지원금 9만1000원을 받을 수 있다. ▲‘0틴 5G’(월 4만5000원)는 5만3000원 ▲‘5G 슬림’(월 5만5000원)은 6만5000원 ▲‘5GX 프라임’(월 8만9000원)은 11만원 ▲‘5GX 플래티넘’(월 12만5000원)은 13만8000원을 받는다.

KT의 경우 가장 높다. 월 8만원 ‘5G 슈퍼플랜 베이직’ 요금제의 경우 공시지원금이 14만7000원이다. 그 밖에 ▲‘5G Y틴’(월 4만7000원) 8만6000원 ▲‘5G 슬림’(월 5만5000원) 10만원 ▲‘5G 슈퍼플랜 스페셜’(월 10만원) 18만3000원 ▲‘5G 슈퍼플랜 초이스’(월 13만원) 24만원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월 7만5000원(‘5G 스탠드’) 요금제 선택시 13만5000원을 받는다. 월 8만5000원 ‘프리미어 에센셜’ 요금제를 쓰면 15만2000원이다. 이 외 ▲‘5G 라이트’(월 4만5000원) 8만4000원 ▲‘5G 라이트’(월 5만5000원) 10만1000원 ▲‘5G 프리미어 플러스’(10만5000원) 18만6000원 ▲‘5G 시그니처’(월 13만원) 22만9000원이다.

아이폰13 시리즈는 통신사 공통으로 공시지원금보다 25% 선택약정 할인액이 더 크다. 아이폰13 128GB 모델 기준 고객들이 가장 많이 가입하는 8~9만원대 요금제를 택한다고 했을 때 SK텔레콤과 KT는 24개월 약정가입 시 54만원가량 요금할인을 받는다. LG유플러스는 51만원이 할인된다.

통신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아이폰 공시지원금은 많아야 10만원대이고, 이번에는 그나마 20만원대로 예년과 비교하면 아이폰12에 이어 높은 편”이라며 “아이폰13는 25% 선택약정할인으로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폰13 시리즈는 ▲아이폰13프로 ▲아이폰13프로맥스 ▲아이폰13 ▲아이폰13미니 4종으로 구성된다. 아이폰13프로 출고가는 ▲128GB 134만2000원 ▲256GB 147만4000원 ▲512GB 173만8000원 ▲1TB 199만1000원이다. 아이폰13프로맥스는 ▲128GB 147만4000원 ▲256GB 160만6000원 ▲512GB 187만원 ▲1TB 214만5000원이다. 아이폰13은 ▲128GB 107만8000원 ▲256GB 122만1000원 ▲512GB 148만5000원이다. 아이폰13미니는 ▲128GB 94만6000원 ▲256GB 107만8000원 ▲512GB 135만5000원이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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