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안랩은 ‘유튜브 영상 고화질 다운로드'로 위장한 피싱 사이트에서 ‘블루크랩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사례를 발견해 사용자 주의를 당부한다고 6일 밝혔다.
공격자는 취약한 웹서버를 탈취한 후 ‘유튜브 영상 고화질 다운로드’라는 키워드를 이용한 악성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이후 사용자가 검색 사이트에 영상 고화질 다운로드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검색 사이트 결과에 공격자가 제작한 피싱 사이트가 노출된다. 사용자가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 다운로드 링크를 클릭하면 압축파일 형태(.zip)의 파일이 다운로드 된다.
압축해제 후 자바스크립트 형태(.js)의 파일을 실행하면 ‘관리자 권한’을 요구하는 팝업창이 나타나고, ‘예’를 누를 경우 사용자의 PC가 ‘블루크랩 랜섬웨어’에 감염된다. 사용자가 ‘아니요’를 누르거나 PC 재부팅을 시도할 경우에도 해당 팝업창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예’ 버튼 클릭을 유도한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파일 및 프로그램은 공식 경로를 이용하여 다운로드 ▲운영체제(OS) 및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프로그램, 오피스 소프트웨어(SW) 등 프로그램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실시간 검사 기능 사용 ▲중요 데이터는 별도 보관장치에 백업 등의 보안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동현 안랩 분석팀 연구원은 “피싱 사이트를 이용한 ‘블루크랩 랜섬웨어’ 유포 사례는 작년부터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며 “랜섬웨어는 감염 이후에는 되돌리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공식 경로에서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백신 프로그램의 최신버전을 유지하는 등 기본 보안수칙을 지켜 감염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