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오는 7월 예정돼있던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되면서 삼성전자 '갤럭시S20플러스(+) 올림픽 에디션' 제품 판매 계획도 무산됐다. 제품 생산되기 전에 출시가 취소 돼 손실은 발생하지 않지만, 일본 내 제품 홍보 측면에서는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늘 6월 일본 통신사 NTT도코모를 통해 출시 예정이던 ‘갤럭시S20+ 5세대(5G) 이동통신 올림픽 에디션’ 출시 계획이 취소됐다. NTT도코모는 지난달 18일부터 6월 출시를 목표로 사전예약을 받고 있었다. 도쿄올림픽 연기가 결정된 이후에도 예약을 지속해왔지만 결국 전면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삼성전자 측은 "예약한 고객 및 관계자분들에게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도쿄 올림픽 개최를 기념한 신제품 출시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NTT도코모도 "올림픽 연기로 어쩔 수 없이 발매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갤럭시S20플러스 5G 올림픽 에디션은 기존에 없는 매트 골드 색상으로 뒷면에 도쿄올림픽 로고와 올림픽 상징인 오륜기를 새긴 모습이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올림픽을 주요 제품을 홍보하는 무대로 활용해왔다. 올해가 5G 상용화의 해인 일본에서 도쿄올림픽을 통해 갤럭시S20시리즈를 대대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S20시리즈가 전작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 에디션까지 취소돼 아쉬움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0시리즈 판매량은 전작 갤럭시S10 시리즈의 80%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