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제3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16일 발표...'토스뱅크' 이번엔?
12월 셋째주로 접어든다. 세밑으로 가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가 많아지고 있지만 예년같은 여유로움은 느껴지지 않는다.
임시 국회에 무더기로 넘어간 경제민생 관련 법안들이 제대로 처리될 수 있을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 10일로 종료된 20대 정기국회에서는 '데이터 3법'의 통과가 결국 불발됐다. 결국 임시국회로 넘어왔지만 본회의 상정에 앞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의원들간의 이견으로 막혀 있기때문에 설사 국회가 정상화된다 하더라도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
한편 지난달 22일, 우리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종료의 '조건부 연기' 결정의 이유중 하나로 제시했던 한-일 국장급 대화가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이번 국장급 대화에서 일본의 기존 수출규제 조치가 변곡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년반만에 이뤄지는 이번 한일 국장급 대화는 '제7차 수출관리정책대화'로 명명됐다.
LG유플러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통해 케이블TV 1위 사업자 CJ헬로를 최종 인수하게됐다고 15일 공식화했다.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 825만‧알뜰폰 123만 가입자를 확보, 유료방송시장 24.8%‧알뜰폰시장 15.2% 점유율을 차지하게 됐다.
지난 13일,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쌍두마차인‘배민(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통합을 발표함으로써 관련 시장의 여진이 거세다. 요기요의 운영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의 지분 87%를 인수하는 조건인데, 공정거래위원회는 두 업체의 기업결합 심사에 착수한다.
이번주 금융업 및 관련 IT업계는 16일 예정된 금융위원회의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 등 최대 2개 컨소시엄에 대해 예비인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번처럼 인가가 아예 나오지 않을수도 있기때문에 조심스럽다.
다만 이미 올해 상반기 예비 인가에서 탈락한 바 있는 토스뱅크는 그동안 미비한 점을 보완하기위해 절치부심했다는 평가여서 예비 인가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소상공인연합회,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등 지역 소상공인들이 소액주주로 참여한 소소스마트뱅크의 예비인가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10월 30일 12개 은행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오픈뱅킹은 1주일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넘었고 지난달 28일 기준 총 239만명이 총 551만 계좌(1인당 2.3개)를 등록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 총 이용건수는 4964만건(일평균 165만건)으로 그 중 출금이체가 116만건, 잔액조회가 3972만건이었다. 여기에 핀테크 업체들까지 참여하게 되면 조회 및 출금 이체 서비스가 다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16일 빌표 =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가 16일 발표된다.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 컨소시엄중 어느 곳이 예비인가를 받게될 것인지 관심이다. 토스측은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전환우선주로 돌리는 등 자본안정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지속해왔다. 토스뱅크의 예비 인가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점쳐진다. 소소스마트뱅크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상공인연합회,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등 지역 소상공인들이 소액주주로 참여하고 있고, 최근 애큐온저축은행 등이 주주로 참여하면서 안정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예비 인가를 통과하면 본인가는 내달중 발표된다. 본인가를 받으면 6개월 이내에 영업에 나서야 한다.
◆방통위, ‘2019 개인정보보호인의 밤’ 개최=방송정보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오는 1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19 개인정보보호인의 밤’을 개최한다. ‘국민의 행복한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개인정보보호 및 활용 사례 공유와 개인정보보호에 힘써온 업계 종사자에 대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진행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시큐리티 미트 웨이브 2019’ 개최=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KISA, 안랩은 오는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시큐리티 미트 웨이브 2019’ 행사를 개최한다. 국내 유망 기술을 보유한 보안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열린 이 행사에서는 이한주 스파크랩 대표의 ‘시큐리티 스타트업 육성의 필요성’ 발표를 시작으로 ‘시큐리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과제’에 대한 패널 토크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와이키키소프트 ▲옥타코 ▲와임 ▲스파이스웨어 ▲쏘마 ▲제이슨 등 정보보호 스타트업의 발표도 이어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정보보호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성과공유회’ 개최=오는 20일 과기정통부가 주관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정보보호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가공 및 데이터 구매 등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계획 및 발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삼성전자는 16일부터 18일까지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한 차례씩 연다. 하반기 회의는 이후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인사와 조직개편이 미뤄졌다. 그렇다고 회의를 연기하기에는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다.
전략회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IM)부문 ▲소비자가전(CE)부문 3개 부문별로 국내 사업장에서 진행한다. DS부문은 메모리반도체 시황 대응,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추진,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 등이 현안이다. IM부문은 경쟁 심화에 따른 세계 스마트폰 1위 위협 극복 등이 필요하다. CE부문은 TV와 생활가전 경쟁심화 대책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엠' 그랜드오픈 출시=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Liiv M)'이 이달 4일 베타 서비스 출시에 이어 오는 16일 정식 출시된다. 정식 버전에서는 이용자 셀프 개통, 친구결합 할인, 잔여데이터 포인트리 환급, 리브똑똑 챗봇상담, 로밍서비스 온오프 기능 등 신규 서비스가 추가된다. 이달 말 유심 공인인증서와 내년 초 스위치 요금제 및 외국인 유심 서비스도 준비될 예정이다. 리브엠은 국내 첫 금융과 통신의 결합으로 최대 3만7000원 할인 혜택과 알뜰폰 최초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달앱 독과점 논란=국내 온라인 배달앱 시장이 큰 변화를 맞을 조짐이다. 지난 13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다고 공식화했다. DH는 앞서 요기요, 배달통을 인수한 바 있다. 독일 자본이 국내 배달앱 시장 장악을 앞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은 기업 매각을 알리면서 일본계 거대 자본과 국내 대형 플랫폼 업체들과의 경쟁을 언급, 독과점 논란을 희석하려는 모양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배달앱 시장 변화를 놓고 쿠폰 등 이용자 혜택이 줄어들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번 인수합병 심사에 대한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지역정보개발원 IT장비 유지관리사업 입찰 등 대형사업 줄줄이=조달청은 16일부터 20일까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2020년 자치단체 공통기반 전산장비 유지관리 사업’ 등 정보화 입찰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번주 진행되는 대부분의 사업이 100억원대 이상의 대형 규모인 만큼,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사업은 192억7100만원으로 17일 협상 계약으로 지행될 예정이다. 법무부도 17일 147억5900만원 규모의 ‘법무정보통신망 서비스 사업자 선정 및 고도화 사업’을 진행한다. 대법원은 2020년 등기정보시스템 유지관리 사업 입찰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146억6600만원 규모로 역시 17일 협상계약으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127억2700만원 규모 서민금융진흥원 디지털혁신 추진(차세대 2단계) 사업 입찰을 17일 진행한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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