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이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를 하회하며 2019년 3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내놓았다. 5G 상용화로 무선매출은 성장했으나 투자비용 등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3분기 매출 4조5612억원, 영업이익 3021억원, 순이익 274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연결 기준 매출은 9% 늘었고, 영업이익은 0.7%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9% 상승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G 마케팅비, 네트워크 투자비 증가로 인해 2528억원에 그쳤다. 전년 대비 18.6%, 전분기 대비 8.2% 감소한 수치다.
5G 가입자 확대에 따라 무선매출은 8분기만에 전년동기대비 상승 전환했다. 무선매출은 2조4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9월말 기준 154만명을 넘어섰다. 해지율은 1%로 나타났다.
SK텔레콤 3분기 연결 매출 가운데 비(非)무선 매출 비중은 45%를 넘었다. 3분기 인터넷TV(IPTV) 매출은 3337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전분기 대비 3.6% 상승했다. 보안사업 매출은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3060억원이다. 커머스 사업 매출은 11번가 수익성 중심 경영과 SK스토아 매출 증가로 인해 188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최근 카카오와 협력을 발표했듯 전방위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뉴(New)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