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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지상파, ‘옥수수+푹’ 하나로…MOU 3일 체결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9-01-03 09: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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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과 지상파가 국내 진입한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해 손을 잡고 토종 온라인동영상(OTT) 연합군을 결성한다.

3일 오후 SK텔레콤과 지상파3사는 각각 운영 중인 옥수수와 푹 OTT 서비스를 통합하는 양해각서(MOU)를 방송회관에서 체결할 예정이다.

푹을 운영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은 MBC‧SBS 각 40%, KBS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통합 OTT의 지분 30%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측은 푹과 옥수수의 사업 가치를 분석하는 실사를 진행한 후 합병 지분율을 산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푹 가입자는 370만명 옥수수 가입자는 946만명이다. 옥수수가 푹으로 합쳐지는 모양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이 이뤄지면, SK텔레콤이 국내외에서 신설 통합 OTT 투자를 위한 자금을 본격 조달하고, SK브로드밴드는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 지상파3사는 콘텐츠 제작‧공급을 맡는다.

현재 유튜브를 비롯해 LG유플러스와 손잡은 넷플릭스까지 글로벌 OTT의 국내 장악력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상파와 통신사 각개전투로는 성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규모를 키우기 위한 연합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협의해왔던 상황인데, 이번에 공식화하게 됐다”며 “MOU를 통해 지상파와 SK텔레콤이 손을 잡고 국내외 사업을 전략적으로 힘있게 밀어보겠다는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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