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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통신품질평가②] LTE속도, SKT 평균↑·KT 평균·LGU+ 평균↓…이용자 평가

윤상호
- 2GB 다운로드, SKT 1분24초 KT 1분54초 LGU+ 2분27초…SKT, LGU+ 대비 농어촌 3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사별 속도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 결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으로 드러났다. 농어촌의 경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다운로드 속도 차이는 3배 가까이 벌어졌다. 지역별은 광주광역시가 가장 빠르고 경상북도가 가장 느렸다. 통신 3사는 5세대(5G) 이동통신 경쟁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결과는 5G 마케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0일 과기정통부는 ‘2018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공개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조사했다. 평가기간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이다. LTE는 전국 488개 지역에서 품질을 측정했다. 커버리지는 200개 지역을 점검했다. 이용자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참여했다.

LTE 평균 속도는 다운로드 150.68Mbps 업로드 43.93Mbps다. 2017년에 비해 개선했다. 2GB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1분49초 업로드하면 6분13초 걸린다. 통신사별 속도는 ▲SK텔레콤 다운로드 195.47Mbps 업로드 50.39Mbps ▲KT 다운로드 144.54Mbps 업로드 34.86Mbps ▲LG유플러스 다운로드 112.54Mbps 업로드 46.52Mbps다. SK텔레콤만 평균을 상회했다. 다운로드는 KT 업로드는 LG유플러스가 2위다. 2GB 파일 다운로드 기준 SK텔레콤 1분24초 KT 1분54초 LG유플러스 2분27초를 소모한다.

지역별 품질도 추세는 다르지 않다. SK텔레콤이 다운로드 업로드 1위 KT 다운로드 2위 LG유플러스 업로드 2위다.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순이다. SK텔레콤 KT는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편차가 크지 않은 편이다. LG유플러스는 대도시와 농어촌 격차가 2배를 넘었다. LG유플러스 대도시 다운로드 속도는 141.33Mbps 농어촌 다운로드 속도는 69.94Mbps다. 2GB 파일 다운로드 기준 대도시는 1분56초 농어촌은 3분55초다. 1위 SK텔레콤의 농어촌 다운로드 속도는 173.26Mbps다. 2GB 파일을 내려 받으면 1분35초다. LG유플러스와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결국 SK텔레콤이 평균을 올리고 LG유플러스가 평균을 내리는 모양새다. KT는 평균과 유사한 속도를 구현했다. 권역별 품질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다운로드 평균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광주광역시다. 185.52Mbps 속도가 나왔다. SK텔레콤 속도도 광주광역시가 가장 빠르다. 237.54Mbps다. KT도 광주광역시가 가장 빨랐다. 198.00Mbps다. 다운로드 평균 속도가 가장 느린 곳은 경상북도다. 125.51Mbps다. LG유플러스 속도가 가장 느린 곳이 경상북도다. 66.20Mbps다. SK텔레콤도 경상북도가 제일 낮다. 그래도 LG유플러스에 비해선 2.6배 높다. 171.79Mbps다. 서울 인천 부산은 LG유플러스가 KT보다 다운로드 속도가 높다. 커버리지 점검 결과 과대 표시 비율은 ▲SK텔레콤 3.17% ▲KT 1.33% ▲LG유플러스 34.33%다. SK텔레콤 KT는 전국에 고른 투자를 LG유플러스는 인구밀집 지역 위주 투자를 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속도 차이만큼 평가에 대한 3사 입장은 갈렸다. SK텔레콤은 “통상 4개월이었던 평가 기간을 7개월로 연장해 신뢰도∙정확도 높아졌다. 장기간 평가에도 속도 차이가 오히려 확대돼 품질 격차가 객관적으로 입증됐다”라고 반겼다. KT는 “고객의 실질적인 체감 품질을 위해 가장 많은 고객이 사용하는 광대역LTE 서비스를 전국 모든 읍면단위까지 제공했다”고 보탰다. LG유플러스는 “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통신품질 결과는 기지국별 여유용량을 측정하는 것으로 이용자가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고 남은 네트워크 용량을 의미한다. 이용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이용 실제 속도와는 무관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한편 LTE는 무선통신이다. 가입자와 이용량에 따라 체감품질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정부는 작년에 이어 이용자 평가를 병행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 동안 97만7259건을 측정했다. 이론상 최대 속도가 가장 빠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그룹 조사 결과는 정부 측정값과 유사했다. ▲SK텔레콤 다운로드 182.87Mbps 업로드 48.97Mbps ▲KT 다운로드 127.33Mbps 업로드 30.54Mbps ▲LG유플러스 다운로드 111.32Mbps 업로드 43.88Mbps로 나왔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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