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비서 시장 사수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9월 국내 처음으로 AI스피커를 시판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누구 MAU가 400만명에 육박했다고 11일 밝혔다.
누구 MAU는 7월 394만명 8월 388만명을 기록했다. 누구는 지난 2016년 9월 AI스피커로 첫 선을 보였다. 현재 스피커 3종과 스마트시계, 내비게이션 ‘T맵x누구’ 인터넷TV(IPTV) 'Btvx누구‘ 총 7종의 이용자 접점을 보유하고 있다. 누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총 36건이다. 연결된 스마트홈 기기는 총 220종이다. 대화량은 출시 첫 달 102만1000건에서 지난 8월 7343만8000건으로 증가했다.
접점별 이용패턴은 다르다. AI스피커는 음악을 가장 많이 호출했다. 42%를 차지했다. 내비는 길안내가 59.3%다. IPTV는 TV 관련 기능이 43.6%다. 스마트시계는 누구백과가 31.2%로 집계됐다.
AI는 데이터가 쌓일 수록 진화한다. 음성 인식률을 제고하기 위해 딥러닝 기반 끝점 검출 기술을 활용했다. 발성 구간만 녹음하는 기술이다. 쌍방향 대화도 추가했다. 내비의 경우 길이 막히면 음악을 추천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SK텔레콤은 오는 4분기 누구를 다른 회사도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박명순 AI사업 유닛장은 “SK텔레콤은 국내 처음으로 AI스피커 누구를 내놓고 그간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음성 사용자환경(UI)을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는 오픈 플랫폼 공개를 통해 누구나 AI 누구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