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종희 사장, “B2C 마이크로LED TV 브랜드명 ‘럭셔리’… 두께 30mm ↓
[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굳이 가정용 산업용 구분은 아니지만, 내년에 선보일 홈엔터테인먼트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TV 브랜드명은 ‘럭셔리’다, 기존 제품보다 훨씬 더 얇은 두께가 특징. 현재 공개된 ‘더월’의 두께는 80밀리미터(mm) 정도지만, 럭셔리는 벽에 고정할 수 있도록 훨씬 더 얇은 30mm 이하 두께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한종희 사장<사진>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이같이 말하고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 LED TV는 모듈러 구조로 설계돼 크기‧해상도 형태에 제약이 없는 신개념 스크린이다. 크기를 수요자에게 맞게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100인치 이상의 초대형 화면도 가능하다. 마이크로미터(µm)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는 물론 컬러필터까지 없애 LED 자체가 광원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8'에서 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된 146형 초대형 디스플레이 ‘더월’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스마트 사이니지 전용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월 프로페셔널’을 공식 출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마이크로 LED 방식이 작은 부품 크기 때문에 제조 방식이 까다롭고 양산이 힘들어 제품의 높은 가격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146형 1대당 적정 가격을 1억5000만원 내외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한종희 사장은 “최근 기사들을 보면 가격이 너무 부풀려져 있는 측면 있어, 그런 가격으로 만들어서 팔리면 좋겠지만 가격은 소비자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양산이 되고 나면 가격이 급속도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되며,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가격은 절대로 아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사장은 “이번 월드컵 시즌에도 대형 위주로 판매가 많이 이뤄졌으며, 소형 판매는 약간 부진했다”며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등 성장 시장도 대형 위주로 빠르게 성장, 판매 수량은 현재 집계 중이라 결산이 나오면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 LED는 저희가 항상 시장을 선도해왔으며, 처음에는 미미하지만 1년 내지 1년 반 후에는 경쟁사도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며 “그리고 하반기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싸움을 기대해 달라,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메인 이벤트는 'IFA(국제가전박람회)'”라며 “IFA에서 신제품, 여러 가지 기능, 하반기 어떻게 시장을 공략할 것인지에 대해 상세히 말씀 드리겠다”고 예고했다. 올해 IFA는 오는 8월31일에 개막 예정이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 대비 사용성과 콘텐츠가 강화된 2018년형 QLED)TV '더 프레임'을 공개했다. 더 프레임은 TV를 껐을 때 전 세계 주요 갤러리‧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은 ‘아트모드’에서 ▲사용자가 설정한 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작품을 변경해 주는 ‘슬라이드쇼’ ▲자주 찾는 아트 작품을 별도로 구분해 두는 ‘즐겨찾기’ ▲계절‧테마 등에 따라 작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이 추가됐다. 또 삼성 ‘아트스토어’에 뉴욕 타임즈 아카이브, 영국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프랑스 사진 전문 갤러리 옐로우코너 등의 작품이 더해졌다. 총 800개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TV모드’에서는 ▲차세대 콘텐츠 표준 규격인 ‘HDR(High Dynamic Range)10플러스’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TV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유니버설 가이드’ ▲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 ‘빅스비’와 ‘스마트싱스’ 등을 지원한다.
디자인도 한층 강화됐다. 기존에 운영하던 월넛‧베이지 우드‧화이트의 프레임 색상에 블랙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TV 전원과 데이터 선을 하나로 통합한 ‘매직케이블’ 솔루션도 적용해 마치 갤러리의 액자처럼 실내 공간과 어울리도록 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추종석 전무는 “‘더 프레임’은 단순한 TV가 아니라 아트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해 TV의 역할을 재정립한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이 이 제품을 통해 예술의 가치를 일상에서 보다 편리하게 즐기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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