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통신시장이 정체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에 IPTV 사업이 통신사들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통신3사의 3분기 실적이 마무리된 가운데 미디어 사업이 공통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3분기 KT의 미디어 및 콘텐츠 수익은 57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8% 증가했다. 미디어 부문은 4645억원, 콘텐츠는 1080억원이었다. 특히 콘텐츠 수익은 전년에 비해 무려 55.1%나 성장했다.
KT는 기가지니 가입자가 30만을 돌파하는 등 우량 가입자 확보 및 플랫폼 수익 증가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IPTV 수익성이 개선되는 가운데 가입자는 740만명을 달성해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SK브로드밴드 IPTV 사업 역시 호조를 이어갔다. 3분기 IPTV 수익은 255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5% 증가했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IPTV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3.6%다. 1년전과 비교해 4.6%포인트나 확대됐다. 가입자도 540만명으로 4.3%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주문형비디오(VOD) 유료구매 비율이 경쟁사에 비해 높다. 월정액 가입자 증가로 수익성 확보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IPTV 사업 역시 순항 중이다. 3분기 1924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대비 22.6%로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 측면에서도 2004억원의 초고속인터넷을 바짝 추격했다. 현재의 성장세라면 초고속인터넷 매출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가입자는 342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6.6% 늘어났다.
LG유플러스 IPTV 사업은 2016년 이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 했으며 올해도 이익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에는 두 자릿 수 영업이익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