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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카드사 ‘앱카드’ 벤치마킹한 ‘NH앱캐시’ 출시

박기록

- 스마트폰 기종 무관 NFC로 간편출금, 간편결제 모두 지원
-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현금카드 이용알림서비스도 무료 제공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NH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이하 ‘농협’)이 공동 개발한 ‘NH앱캐시’가 24일 출시된다.

‘NH앱캐시’는 카드사의 ‘앱카드’를 벤치마킹한 신종 금융 앱서비스다.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카드에 부여된 현금카드 번호를 추출해 앱에 등록한 후 스마트폰만으로 자동화기기에서 간편출금이 가능하다. 또한 인터넷, 모바일쇼핑 몰에서 현금카드 간편결제도 지원한다.

앱카드는 신용카드 번호를 등록하면 바코드나 근접무선통신(NFC)등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카드사 전용 앱서비스이다. 2013년 출시 이후 8개 전업카드사의 올 상반기 취급액은 7조원, 누적 이용자수는 3000만명에 달하며, 플라스틱 카드를 대체하는 신규 결제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농합은행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앱캐시’에 등록된 현금카드 및 등록 시 사용한 플라스틱 현금카드의 출금, 결제, 장기 미사용 등 각종 이용 상황을 SMS 및 PUSH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통지해주는 알림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앞서 농협은 ‘앱캐시’ 이용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국 2만6000여대의 농협 자동화기기에 NFC 간편출금 펌웨어를 배포했다.

이와함께 LG유플러스, KG이니시스 등 주요 PG사와 제휴계약을 체결하고 온라인 현금카드 간편결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쇼핑몰의 결제창에 ‘앱캐시’를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에 지급결제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PG사 관계자는 “기존 현금카드 결제의 장점인 저렴한 가맹점수수료와 높은 소득공제 혜택이 ‘앱캐시’의 출현으로 온라인 쇼핑까지 확대된다는 점에 큰 기대를 갖는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뱅크월렛’과 같이 현금카드 기능을 모바일에서 구현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기존에는 현금카드를 휴대폰 USIM에 탑재하는 방식이어서 발급 및 이용에 제약이 많고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앱캐시’의 경우 ‘앱카드’와 동일한 다운로드 방식으로 스마트폰 기종에 관계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간편출금, 간편결제 등 최근 지급결제 트랜드를 반영한다. 농협측은 앞서 출시된 ‘올원뱅크’에 이어 또 하나의 유용한 금융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관계자는 “‘앱캐시’는 현금카드공동망을 이용하는 서비스”라며,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편의점, 마트 등에서 결제와 출금을 동시에 제공하는 캐시백서비스나 금융결제원 CD공동망을 통해 타행 자동화기기에서도 입출금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금융공동망 기반의 다양한 신규 사업에 ‘앱캐시’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H앱캐시’ 안드로이드 OS용 스마트폰은 24일 오후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익월 초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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