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교육부 운영 앱 21%, 다운로드 1000건 이하”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 및 직속기관·산하기관이 만든 스마트폰 앱 대부분이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데 관련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19일 지적했다.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달 기준 교육부 및 직속기관·산하기관 앱 현황 자료에 따르면 28개 앱 중 21%인 6개 앱의 현재 설치건수(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 앱 설치수)는 1000건 이하였다. 교육부 앱의 57%인 16개 앱의 현재 설치건수는 1만건 이하로 나타났다.
6400만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과의 ‘HIFIVE-특성화고포털’의 현재 설치건수는 고작 231건으로 다운로드 1건당 27만7000원이 소요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학중앙연구소가 4700만원의 제작비를 들인 향토문화대전 앱의 현재 설치건수는 862건, 국립특수교육원의 특수교육기관찾기 앱은 68건에 불과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교육부가 2014년 12월부터 제공한 통학차량알리미 앱과 2015년 3월 안전대책의 하나로 선보인 학교생활 안전매뉴얼 앱의 경우, 교육부 및 소속기관 스마트폰 앱 현황에 자료조차 없었다. 교육부가 직접 만든 앱이 무엇인지 현황 파악도 못하는 것.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1억6000만원을 들여 제작한 e-교과서 ‘Fdesk’의 현재 스마트폰앱 설치수(안드로이드기준)의 경우, 실사자료에는 3만2662명으로 기재돼 있는데 교육부가 제공한 현황자료에는 18만4674건으로 표기돼 있었다. 5.6배나 설치건수를 부풀려 표기한 것이다. 교육부는 2014~2015년에만 13개의 스마트폰 앱을 폐기했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에서 수요조사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스마트폰 앱을 제작하고 방치하다보니 제대로 사용도 안 되고 폐기돼 예산만 낭비되는 앱 낭비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교육부 정보화 담당부서에서 자신들이 무슨 앱을 만들고 관리하고 있는지 애정을 가지고 실태 파악을 하고 주기적으로 앱 활용도 평가를 기관장에게 보고할 필요가 있으며, 공공기관 앱 낭비를 방지할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AI 인프라에 716조원 투자”...AI 키우기에 행정력 총동원한 트럼프
2025-01-22 09:57:32[취재수첩] “사랑의 매라면 빨리 맞게 해주세요”...정부·국회 바라보는 AI업계
2025-01-22 09:44:54'통신요금' 간편결제 경쟁 불붙나… 카카오페이, KT 온라인 무약정 '요고' 요금제 런칭
2025-01-22 09:44:2711년 연속 보안 무사고 앞두고 코인원, ‘ISMS-P’ 인증 획득
2025-01-22 09:3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