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김치냉장고’ 경쟁…삼성 ‘메탈’ vs. LG ‘유산균’ 강조
- 삼성전자, 김치통까지 메탈 적용…보존 능력↑
- LG전자, 유산균 배양 기능 ‘김치유산균플러스’ 탑재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9일 각각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메탈그라운드’ 기술을, LG전자는 ‘유산균김치플러스’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치 외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용도보관함도 빠지지 않았다.
먼저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는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신제품 ‘지펠아삭 M9000’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메탈그라운드’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치냉장고의 재질뿐만 아니라 김치통도 ‘메탈’ 소재를 사용했다. ‘메탈그라운드’는 김치를 온도 변화가 적은 땅 속에 보관해 김치의 맛을 살리는 효과를 구현했다. 메탈 소재를 사용해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을 최대로 높였다. 이를 통해 ±0.3℃의 정온 유지가 가능하다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메탈쿨링김치통’은 뚜껑을 제외한 전면이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돼 냉기를 오래 보존해 김치를 더 차갑고 아삭하게 보관해 준다. 또한 스테인리스의 낮은 기체 투과율은 보다 강력한 밀폐를 가능케 해 효모와 같은 부패균의 발생을 감소시켜 장기간 보관에도 용이하다. 또 ‘메탈쿨링커튼’도 냉기가 더욱 강하게 뿜어지도록 강화해 잦은 도어 개폐에 대한 걱정도 덜어준다. 이밖에 밀폐전문실과 다용도 보관함 등도 탑재됐다.
2016년형 삼성 ‘지펠아삭 M9000’은 505리터, 567리터 2가지 용량의 총 12모델이 출시되며, 출고가는 229만9000원~574만9000원대이다. 메탈쿨링김치통은 9만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병대 부사장은 “신제품은 정온유지 기술인 ‘메탈그라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부응하고자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말했다.
LG전자(www.lge.co.kr 대표 구본준 정도현)도 같은날 김치냉장고 신제품 ‘디오스(DIOS) 김치톡톡’을 선보였다. 디오스 김치톡톡의 핵심은 ‘유산균김치플러스’ 기능이다.
유산균김치플러스 기능은 김치 유산균 연구 전문가인 조선대학교 장해춘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감칠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인 류코노스톡(Leuconostoc)이 가장 잘 자라는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이 기능은 일반 보관 모드 대비 류코노스톡을 12배 더 많이 만들어 김치를 맛있게 만들어준다. 디오스 김치톡톡 전면 외관에 있는 유산균 디스플레이는 김치의 유산균이 늘어나는 것을 보여준다.
신제품은 6분마다 냉기를 내부 구석구석에 전달해 김치 보관온도를 고르게 해 김치 맛을 지켜준다. 또 서랍문을 여닫을 때 냉기가 밖으로 새는 것을 막고 온도 편차를 줄여주는 유산균가드 등을 적용했다. 김치 외에도 쌀·잡곡, 야채·과일, 육류·생선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다용도함도 적용했다. 상냉장실에 매직스페이스를 배치, 음료수·유제품 등 자주 꺼내는 식품들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다.
2016년형 LG ’디오스 김치톡톡’은 131리터부터 836리터까지 39종이 출시된다. 이중 스탠드형은 23종이다. 출고가는 스탠드형 170만원~415만원, 뚜껑식 60만원~120만원이다.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감칠맛을 만드는 뛰어난 유산균 관리 기능, 디오스 냉장고와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김치냉장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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