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시계 신제품을 오는 9월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곳에선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국제가전박람회(IFA)2015’가 열린다. 이름은 당초 알려진 ‘기어A’나 ‘기어W’가 아닌 ‘기어S2’로 정했다.
13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스마트시계 기어S2를 오는 9월3일 독일 베를린에서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엣지 플러스’와 ‘갤럭시노트5’를 발표했다. 두 제품 발표를 마친 뒤 또 하나의 제품이 기다리고 있다며 기어S2 소개 영상과 발표일을 공개했다. 원형 디자인과 이에 맞춘 사용자환경(UI)을 동영상으로 보여줬다.
삼성전자가 9월3일 독일 베를린을 기어S2 등판일과 장소로 정한 것은 최소 비용으로 주목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어S2 발표 다음 날인 4일부터 베를린에선 IFA2015가 진행된다. 언론 주목도도 높이고 소비자 체험행사도 열 수 있는 적기다. 업계 관계자를 따로 불러 모으지 않아도 된다. 제품 출시는 9월 이뤄질 예정이다.
기어S2의 제품명은 내부 고심의 흔적이 엿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까지 제품명을 기어W로 가려했다. 휠(Wheel)을 돌려 제품을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W를 선택했다. 그러나 기어 시리즈의 영속성과 명칭 파편화에 따르는 마케팅 분산 등을 고려해 기어S2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어S2의 생김새는 일반 시계와 가까워졌다.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삼성페이 ▲무선충전 등을 갖췄다. 타이젠 운영체제(OS)로 구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