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하이브리드 엔터프라이즈 구축을 돕는 5가지 원칙
클라우드는 비즈니스는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시간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원할 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며, 모바일 기기를 동기화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협업도 가능하게 해 준다.
하지만 클라우드는 이러한 이점과 함께 새로운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클라우드가 점차 대중화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인 클라우드 경험을 원하지만, 모든 기업들이 전체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할 능력을 갖고 있지는 못하며, 그럴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시도하지 않고 있다.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를 통해 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아무도 이를 원하지 않는다. 제한된 예산과 기술적 한계, 보안에 대한 우려, 성능 문제 등이 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엔터프라이즈는 바로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등장했다. 하이브리드 엔터프라이즈는 데이터센터와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호스팅하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가 혼합된 형태로 사용되며, 이를 운용하기 위해 네트워크는 고품질 고가의 가상사설망(VPN), 전용회선, 그리고 이를 보완하는 인터넷 접속으로 구성된다.
이런 복합적인 IT 환경은 기업 환경과 IT 기술 변화에 의해 점점 더 적합한 방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트너는 “대기업의 거의 4분의 3은 2015년까지 하이브리드 환경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 세대로 나아가는 기술의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은 기술에서 실제적인 이점을 취할 수 있는 현대적인 엔터프라이즈로의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기업의 IT 관리자와 임원, 투자자를 도와 비즈니스의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통합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최신 기술의 개발에 의해 방향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혁신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이는 점점 더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 또한 예외는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1. 기술 중심 기업은 어떤 접근방식을 택해야 하는가?
기술 중심 기업인지 여부에 관계없이 많은 트렌드들이 기업들에게 새로운 종류의 기술을 강요하고 있다. 예를 들면 더 나은 비즈니스 결정을 위한 빅데이터, 생산성을 위한 모바일 기술, 협업을 위한 소셜 및 클라우드 플랫폼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기술을 통해 기업들은 다양한 새로운 기회와 전략을 확보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경쟁에서 차별화하거나 더 나은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디지털 시대에 이르러, 모든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방식에 대해 고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기술이 바로 비즈니스를 재정의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이 잘 이뤄졌을 때, 실제로 기술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검색엔진으로 시작한 구글이 스스로 시장을 주도하는 기술 중심 기업이 된 것을 생각해보라).
디지털 분야에서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열쇠는 새로운 기술을 이해하고 기업과 업계의 당면 과제를 이해하는 것이다. 이는 기술 중심 기업들이 매일 자신들의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어가고 전환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 직원들이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이를 위해 태어나면서부터 기술에 친근한 젊은 세대들에게 투자해, 이들이 기업에 합류함으로써 미래의 성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2. 기술을 유용한 조력자로 활용하라
애플리케이션 성능과 기타 기술적인 필수요소들이 바로 비즈니스의 성능을 의미한다는 사실은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이렇게 변화한 세계에서는 기술적인 한계가 아닌 비즈니스 목표에 따라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이 가장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기술에 대한 평가와 결정이 이뤄져야만 한다. 이는 기능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과거의 개념으로의 회귀라고 볼 수 있다.
IT분야에서 이는 ‘직접 구축, 구매 또는 서브스크립션’이라는 세 가지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각각의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기업과 기업의 책임자가 전체적인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비즈니스 운영과 관련된 비용을 절감하면서 직원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기술은 결코 비즈니스의 목표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된다. 따라서 때에 따라서는 직접 구축하거나, 기성 솔루션을 구매하기도 하며, 혹은 서브스크립션 방식으로 기술을 도입하기도 하는 것이다. 기술의 도입 방식에 대한 이런 논쟁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므로 하이브리드 컴퓨팅 환경 내에서 적합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지, 혹은 잘못된 투자가 이뤄질 위험은 없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3. 하이브리드 엔터프라이즈가 어떻게 직원을 도울 수 있는지 계획하라
기업에게 기술이 무한한 기회처럼 보이더라도, 결코 이것이 기술을 위해 기술이 지시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업 내에서 기술에 대한 비전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기능에 대한 적합성 분석 등이 바로 비전 구성의 시작점 중 하나다). 비전은 직원을 기반으로 구성해야 하며 그들이 이 기술을 얼마나 이해하고 인정하고 즐기는가에 기반을 둬야 한다. 기술 제공 업체는 이 세 가지 원칙에 유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런 비전에서부터 직원 그리고 더 나아가 고객이 그 기술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효율적인 디지털, 하이브리드 엔터프라이즈는 이런 노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가시성과 통제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기술을 최적화하고 직원이 성능 문제를 결코 감지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이는 직원들이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서 이를 인정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업의 기술 솔루션에 대한 직원들의 믿음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만약 믿음을 얻지 못할 경우, 직원들은 ‘섀도우 IT’를 만들어 이에 의존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기업 IT 부서는 이런 섀도우 IT로 인해 더욱 복잡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
4. 섀도우 IT의 관리 방법을 이해하라
섀도우 IT는 항상 존재해 왔다. 고객의 기술은 항상 엔터프라이즈 기술보다 빠르게 움직여 왔다. 좋은 기술자는 이를 인지하고, 기업 내에서 직원들이 드롭박스 계정, 구글 독스(DOCs) 그리고 아이폰을 비즈니스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따라서 기업의 책임자는 섀도우 IT가 하이브리드 엔터프라이즈의 일부임을 이해해야만 한다.
기술자는 더 이상 섀도우 IT에 패배했다는 사고방식으로 섀도우 IT에 대항하려 해서는 안된다. 유일한 해결책은 이를 포용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이 내외부적으로 공동의 책임을 유지함으로써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만약 특정 사업부가 IT 부서에서 지원하지 않는 특정 서비스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이는 공동의 예산과 서비스 벤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이는 또한 해당 섀도우 IT의 판매업체가 이런 책임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과 협력함으로써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전사적인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섀도우 IT판매업체와 하이브리드 엔터프라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 양쪽 모두에게 더 큰 압력을 가하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이런 ‘섀도우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을 권장하고 주도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체 관리에 대한 책임을 가진다. 따라서 기업이 직접적으로 소유하지 않고 있는 요소라고 하더라도, IT의 모든 부분에 대한 총체적인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5. 건강하고 행복한 비즈니스로 이끌기 위한 하이브리드 엔터프라이즈 관리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 하이브리드 엔터프라이즈를 모르거나 관심을 가지지 않는 편이다. 기술 투자에 대한 통제 능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이런 환경에서는 더욱 어려운 일이며, 통제력의 상실은 웹사이트의 서비스 중단이나 생산성 저하, 숨은 비용이나 비효율성으로 인한 비용 측면의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관련된 모든 수준에서 모든 부분에 대한 관리에 대해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이브리드 엔터프라이즈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에 대해 이해한다는 것은 바로 비즈니스에서 더 부드럽게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이브리드 엔터프라이즈는 관리, 직원 생산성 그리고 보안과 비용 측면에서 맹점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이는 비즈니스에 있어서의 건강 지표와 같이 인식돼야만 한다.
성숙한 기업들은 IT성능을 경쟁력으로 바꿀 수 있다. 왜냐하면 직원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운영의 민첩성을 확보하기 위해 IT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환경은 비즈니스 세계에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므로 IT 성능을 경쟁력으로 만드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이를 관리하고 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손용낙 리버베드코리아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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