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클라우드 서비스 비교]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 몇가지나 될까?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앞서 각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별 컴퓨팅 자원 가격을 비교해 봤다.(관련기사 : 컴퓨팅(서버) 요금은 어디가 가장 쌀까?)
그렇다면 대체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종류는 얼마나 될까. 컴퓨팅 자원의 경우, 업체마다 CPU나 메모리, 디스크 사양에 따라 다양한 요금 체계를 준비해 놓고 있다.
IaaS 서비스 중에는 컴퓨팅 자원 이외에도 스토리지(저장)나 백업 등의 서비스가 있으며 네트워크의 경우 콘텐츠딜리버리서비스(CDN)가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기존에는 패키지로 이용하던 각종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 형태로 이용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업체가 데이터베이스(DB)나 보안 소프트웨어 등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KT나 SK텔레콤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워드 등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역시 아마존웹서비스(AWS)다.
아마존은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온 만큼, 제공하는 서비스 가짓수도 압도적으로 많다. 컴퓨팅 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받는 온디맨드 인스턴스의 종류만 해도 16가지나 된다. 고성능 CPU나 메모리, I/O, 스토리지, 클러스터, GPU에 따라 서비스를 구분해 놓고 있으며, 표준 사양보다 적은 용량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마이크로 인스턴스도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EC2 이외에도 컴퓨팅 서비스(IaaS) 중에는 엘라스틱 맵리듀스, 오토스케일링, S3(스토리지), 글랜시어(백업), EBS(블록레벨 스토리지), 스토리지 게이트웨이, 클라우드프론트(CDN), 루트53(네트워크), VPC(가상프라이빗클라우드), 엘라스틱 로드밸런싱, 다이렉트 커넥트 등이 있다.
DB 서비스 가운데는 RDB(관계형 DB), 다이나모DB(NoSQL DB), 레드쉬프트(데이터웨어하우징), 심플DB, 엘라스틱캐시(인메모리캐시) 등을 제공 중이다. 관리 서비스에는 클라우드포메이션, 엘라스틱빈스토크, 심플노티피케이션서비스(SNS), 심플큐서비스(SQS), 계정 및 접근관리(IAM), 보안토큰서비스(STS), 클라우드왓치, 심플이메일서비스(SES), 데이터 파이프라인, 옵스웍스, 엘라스틱 트랜스코더 등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이처럼 AWS는 정확한 개수를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무수히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WS 관계자에 따르면 AWS는 매년 수십개의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하고 있으며, 최소 2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AWS은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무조건 750시간의 EC2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업체 가운데는 KT 가장 많은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제공 중이다. KT의 경우 유클라우드서버 이외에도 별도의 유클라우드 SSD 서비스를 제공, 높은 입출력속도(I/O)가 요구되는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클라우드 저팬(Japan)이라는 서비스도 내놓았다. 이는 김해와 일본 후쿠오카 간 해저 광케이블을 통한 일본 인터넷을 연결해 일본 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에게 클라우드 서버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오토스케일링, 고성능컴퓨팅(HPC), 맵리듀스, 유클라우드 패키징, VPC(가상프라이빗클라우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패키징 서비스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단위로 복수의 유클라우드 자원들을 일괄적으로 생성, 구축해주는 서비스다.
DB의 경우 유클라우드 DB(MySQL), MS SQL, SAP HANA 등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오브젝트 기반 스토리지와 클라우드 네트워크스토리지(NAS), CDN, 보안, 네트워크, 관리, 가상데스크톱(VDI), 프라이빗 클라우드, 유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등 약 20여개의 서비스를 현재 제공 중이다.
호스트웨이는 플렉스클라우드서버와 플렉스클라우드DB, 플렉스링크(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등 크게 5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B의 경우 알티베이스 HDB 및 XDB, MS SQL, MySQL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부가서비스로 웹방화벽, SSL 보안 서버, 스팸메일 필터링, 안티 바이러스, 로그분석, IT통합모니터링, CDP 백업 등의 서비스가 있다.
SK텔레콤도 크게 클라우드 서버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로드밸런싱, MS SQL DB, 프라이빗 클라우드, 이지 스토리지와 이지디스크 등과 리소스왓치(관리), 로드밸런서, 오토스케일링, 백업, CDN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보안 솔루션으로는 VM쉴드, 악성코드감지, VM방화벽, 침입탐지(IDS), 모의해킹, 방화벽 운영대행 등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이하게 게임업체를 위한 별도의 ‘모바일 게임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게임 개발에 필요한 클라우드 서버와 컨설팅, 개발 엔진부터 운영에 필요한 CDN 등의 솔루션을 패키지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KINX의 ix클라우드는 서버와 스토리지, 매니지드 클라우드(DB백업과 클러스터링) 등에 불과했으며, 카페24나 스마일서브의 경우 기본적으로 서버 이외에 스토리지와 DB 등 다양한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국내 업체들의 경우 보다 세분화된 서비스 체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편에는 서비스수준협약(SLA)과 장애율 등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계속>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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