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EMC가 플래시 기반 캐싱 및 스토리지 제품의 높은 수요 덕에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31일 EMC(www.emc.com)가 지난 12월 31일자로 마감된 2012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60억 달러 매출, 8억 7000만 달러의 순익(주당 0.39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비재무회계기준(Non-GAAP) 기준 순이익은 이보다 높은 12% 증가한 12억 달러(주당 0.54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 증가세에는 하이엔드 및 네트워크스토리지에 있다. 4분기에 스토리지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며, 하이엔드 제품인 시메트릭스 제품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성장했다.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제품군의 경우, 스케일아웃 NAS 스토리지인 아이실론 등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5%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자사의 플래시 기반 캐싱,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전 스토리지 제품군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회사 측은 평가했다.
또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EMC VSPEX와 V블록 제품군 역시 높은 성장을 거뒀다고 밝혔다.
VSPEX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의 경우,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약 1300개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V블록 제품군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을 위한 EMC 컨설팅 및 서비스 매출 또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EMC 조 투치 회장 겸 CEO는 “혁신적인 제품군과 서비스, 탄탄한 재무 경영. 꾸준한 실행 전략 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며 “EMC는 이러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보안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전체 매출은 전년 9% 증가한 217억 달러, 순익은 27억 달러(주당 1.23달러)를 기록했다. 순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한국EMC 역시 ‘원(ONE) EMC’ 전략 아래 통합 솔루션 공급 역량을 확대,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35분기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EMC 김경진 대표는 “올해도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보안 관련 기술력에 대한 투자를 기반으로 관련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