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4일 개방형포털 줌(zum)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이스트인터넷은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수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 정상원 부사장은 줌의 개인정보보호 정책과 관련된 질문에 “줌은 간편회원과 일반회원으로 나뉘어 가입을 받게 된다. 간편회원은 이름과 이메일만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며 “일반회원은 제한적본인확인제 절차가 추가된 것으로 회원가입시 주민번호를 입력하고 실명확인이 되면 주민번호를 바로 폐기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이스트인터넷이 보관하는 개인정보는 아이디, 이름, 암호화된 비밀번호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밀번호의 경우 이스트인터넷조차 알아낼 수 없도록 암호화해 보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트인터넷은 ‘포털서비스는 관문의 역할을 해야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 개방형포털로 지난 4년간 개발해왔다.
줌은 검색, 뉴스, 줌 애플리케이션(웹 앱 기반), 아하 줌(지식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까지 공개된 서비스는 뉴스, 줌 앱 등이다.
다음은 이스트인터넷 김장중 대표(김 대표), 정상원 부사장(정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 모바일 줌(zum) 사이트를 개발할 계획이 있는가
(정 부사장) 향후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줌(zum)사이트를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유선과 모바일은 엄연히 다른 스크린과 입출력방식을 가지고 있으므로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사용자인터페이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 개방형 포털이라고 얘기했는데, 줌 앱스토어에 등록되는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마켓처럼 검수를 받지 않는가? 그럴 경우 악성코드나 바이러스의 위험이 존재할 것 같다.
(정 부사장) 줌 앱스토어에 등록되는 모든 앱은 검수를 할 계획이다. 개방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기 위해서는 검수과정을 없애는 것이 좋지만, 사용자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생각한다면 검수는 빼놓을 수 없는 절차다.
- 줌의 첫화면에 노출되는 줌 앱들은 자유자제로 설치, 이동이 가능하다. 어떠한 웹 기술을 사용한 것인지?
(정 부사장) 당초 계획했던 것은 HTML5였으나 하위 브라우저(IE6 등)에서도 원활하게 구동돼야 하는 점을 고려해 자바스크립트로 구현했다.
- 키워드광고는 어떤 식으로 진행할 것인지?
(김 대표) 우선 줌 검색이 10월에 오픈할 예정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 현재 CPC(Click per Cost) 광고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협조하고 있으며, 오버추어코리아와 계약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 검색점유율 목표는 얼마로 잡고 있는가?
(김 대표) 이스트소프트가 만드는 알툴즈 시리즈에 줌닷컴을 시작페이지로 설정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차근차근 진행하면 올해 말 100만 대의 PC에 줌이 시작페이지로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식으로 진행된다면 내년말에는 국내 검색점유율 3%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