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몰입 치료센터 설립된다… “약물치료도 계획”
- 올 상반기 중 설립…재단 “치료방식은 운영하면서 정비할 부분 많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문화재단이 올해 상반기 중으로 게임과몰입 치료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다만 재단 측은 약물 등의 생화학적 치료까지는 계획에 잡혀있으나 국내에서는 검사와 진단, 치료방식에 대한 명확한 합의나 체계가 잡혀있지 않아 이 부분은 운영하면서 정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1일 게임문화재단(www.gameculture.or.kr 이사장 김종민)은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 상반기 중에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이하 치료센터)’를 설치하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공식 출범한 게임문화재단은 각 온라인게임사가 출자한 약 90억원 규모의 기금으로 게임문화 육성 사업을 벌이게 된다.
게임과몰입에 쓰이는 예산은 16.5억원. 올해 상반기 중 서울∙경기 지역 치료센터 1개소를 설치, 운영을 시작으로 하반기 중에 서울경기 외 지역에 2개소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게임문화재단 김종민 이사장<사진>은 “지난 해 11월 과몰입상담센터 운영을 결정하였으나, 국내에 게임과몰입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적인 기관이 없고, 명확한 진단 분류체계가 없는데다가 게임과몰입에 대해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이견이 존재하기 때문에 센터 운영방안을 구체화하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고 시행 지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게임에 대한 검사‧진단키트, 치료방식에 대해 합의된 것이 없어 일단 운영하면서 정비할 부분이 많이 있다”며 “1차적으로 서울과 경기지역에 헤드쿼터를 만들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필요한 만큼 치료센터를 늘려나갈 용의는 있다”고 말했다.
치료센터는 오는 4월 8일까지 서울∙경기 지역에 소재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모할 계획이다. 응모기관들은 서면 평가, 발표 평가, 현장 평가를 거치게 되며, 선정된 기관은 이르면 5월부터 게임과몰입 치료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김 이사장은 “치료센터 설치운영과 병행해서 게임과몰입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문 연구를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청소년 대상 예방활동,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어서 “콜센터와 온라인상담, 약물치료 등의 기능도 치료센터에서 다 가져간다”며 “상담자들이 부담가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치료센터 선정 기준을 게임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느냐를 중요한 기능으로 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약 90억원의 게임문화재단 기금은 ▲경상비(13%) ▲게임과몰입 치료센터 설립 후 운(20%) ▲사회공헌(42%) ▲인식제고(15%) ▲학술연구(9%)에 쓰일 예정이다.
게임문화재단 정용환 사무국장은 “사회공헌은 재단과 기업이 공동으로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업의 주축은 아니다”면서 “저소득층과 장애인, 청소년 등에 대한 투자가 사회공헌과 인식제고 등의 사업에 포괄적으로 녹아있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li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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