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0] 넥슨, ‘조직정비+사회공헌’으로 통합 의지 밝혀
- 독립성 보장해 각 부분 전문성 키워…사회공헌도 통합 관리
- 웹용 3D MMORPG ‘삼국지를 품다’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은 조직역량 강화를 통해 운영의 묘를 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개발조직은 독립성을 보장해 창의성을 깨우고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지원을 강화 목표를 위한 조직융합을 시도한다. 이와 함께 사회공헌 브랜드 ‘넥슨 핸즈’를 론칭, 각 자회사의 사회공헌도 하나로 모은다. 또한 넥슨은 차기작 ‘삼국지를 품다’를 공개하고 향후 개발계획을 전했다.
18일 넥슨(www.nexon.com 대표 서민)은 부산 벡스코(BEXCO) 앞 센텀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넥슨의 조직역량 강화 전략과 사회공헌 계획 그리고 신규 콘텐츠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넥슨은 내부적으로 신규개발조직과 라이브서비스조직을 분리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다. 네오플, 엔도어즈, 게임하이 등 자회사들에 대한 독립성을 보장해 창의적인 게임이 나올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동시에 상호 융합을 추구 통합 넥슨의 목표를 도모한다.
올해 넥슨은 엔도어즈와 게임하이를 인수해 12개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11개는 개발조직이다. 이에 서민 넥슨 대표는 “그룹이라고 칭할만큼 여러 조직이 생겨. 그만큼 많은 책임과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더불어 엔도어즈 및 게임하이의 해외법인과 넥슨 해외법인의 통합해 해외조직의 효율적인 운영을 꾀한다. 올해는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자체 개발력을 확충해 현지에서 신규 성장 동력을 찾을 계획이다. 넥슨코리아는 이에 대한 지원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넥슨, 사회공헌 브랜드 ‘넥슨 핸즈’ 론칭=넥슨은 사회공헌 브랜드 ‘넥슨 핸즈’를 공개하고 각 자회사에서 각각 진행되고 있는 사회공헌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통해 소외계층지원, 창의지원, 기부활동, 교육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을 밝혔다.
넥슨은 12개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는 통합 넥슨을 위한 첫 단계가 조직정비라면 ‘넥슨 핸즈’는 두 번째 단계다. 이는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쇄신과 사내문화의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넥슨은 저소득층 아동 조식이나 소외계층 지원 외에도 주력하고 있는 현재 30호점을 운영하고 있는 ‘작은 책방’을 보다 확대할 뜻을 전했다. ‘작은 책방’은 소외지역 아동을 위해 책방을 건립하고 공부환경을 조성하는 활동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 이용습관 함양을 위한 ‘네티켓’ 활동도 더욱 강화한다.
박이선 넥슨 실장은 “‘넥슨 핸즈’는 사회와 이웃과 함께 하고자 하는 넥슨의 정신”이라며 “이에 환영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웹으로 3D MMORPG 구현한다…넥슨, ‘삼국지를 품다’ 공개=넥슨의 자회사 엔도어즈가 선보일 ‘삼국지를 품다’는 웹게임이다. 타깃은 20~30대로 웹게임의 단순함에 만족하지 못한 이용자를 노린다.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는 “기존 웹게임은 클라이언트 게임과 15년의 격차가 있다고 본다”며 “그래서 플래시로 웹게임이 전향했는데, ‘삼국지를 품다’는 기술적 격차가 없는 3세대라고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게임에 드라마 연출을 더한다. 기존 성우가 대사를 읽어주는 수준을 넘어 카메라 워킹과 상황에 맞는 캐릭터의 표정과 연기를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삼국지 전편을 드라마로 만들 예정이다. 이에 김 상무는 “클라이언트 용량에 제한 없는 웹게임에서 시도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넥슨은 이번 게임으로 틈새정도로 인식되던 웹게임을 주류 장르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국지 배경의 게임은 많지만 정통성 있는 삼국지는 제대로 보여준 게임은 드물다는 설명. 게임의 배경은 나관중의 삼국지가 아닌 모종강본 삼국지다. 김 상무는 모종강본의 삼국지가 원작에 충실하다는 얘기다.
‘삼국지를 품다’는 턴제 전투를 중심으로 부대단위 집단전투 등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56개 성과 200여명의 장수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주요 이야기 흐름과는 별도로 장수들의 인생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할 계획이다. 부가 시나리오로 고대신화에 나오는 괴수들과의 전투도 추가한다.
김 상무는 “아이패드에서 작동이 쉽도록 자동이동와 자동전투 등의 편의기능은 제공한다”며 “웹으로 즐기는 3D MMORPG와 게임 드라마으로 대중성 있는 혁신제품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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