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1분기 실적 초과 달성”…서비스에 집중
- 2010 회계연도 1분기 실적 호조세, 엔드 투 엔드 서비스 제공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HP의 2010년 회계연도 1분기(2009년 11월~2010년 1월) 실적은 당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며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2분기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티븐 길 한국HP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hp사옥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본사 및 아태지역과 마찬가지로 국내 실적 역시 호조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HP는 2010년 회계연도 1분기에 312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특히 아태지역의 경우, 54억 달러 매출로 26%라는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통 국가별 실적에 대한 개별공지는 하지 않지만, 국내의 경우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거뒀다”며 “유닉스 서버 등이 포함된 BCS(비즈니스 크리티컬 시스템) 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10%, ISS(x86 서버) 사업부는 무려 30% 이상 성장하며 시장 리더십을 지켰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PC사업부는 15%, 프린터 비즈니스는 9% 이상 성장했다고 공개했다. 다만 한국HP측은 일부 사업부의 경우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 대표는 “지난해 10월까지 대대적인 구조 조정을 완료했지만,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부분의 상황을 재무계획상 안정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P는 올해는 지난해 발표한 바 있는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CI)’를 중심으로 서비스 역량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HP의 사업 비중을 살펴보면 PC가 34%, 서비스가 28%, 프린터 20%, 서버 및 스토리지 14%, 소프트웨어 부문이 3%를 점유하고 있다.
HP는 전세계에 32만 1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서비스 부문에 약 20만명이 근무하고 있을 정도로 관련 부분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의 경우도 관련 부문에서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EDS 통합 이후 고객사에 엔드 투 엔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만큼 내년까지 이를 핵심 사업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HP는 향후 2, 3분기 실적이 마감된 이후인 올해 6월과 9월에도 실적발표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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