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키, 개인용 프린터 시장 진출
- 국내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10% 점유율 차지 목표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기업용 프린팅 제품군을 판매하던 한국오키시스템즈가 개인용 프린터 복합기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오키시스템즈는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인 사용자를 겨냥한 보급형 컬러 프린터 2종, 컬러 복합기 1종, 고사양 컬러 프린터 2종 등 5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기업 뿐 아니라 개인, 소호(SOHO) 및 그래픽과 인쇄 분야에 이르기까지 전체 프린터 라입업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중 고사양 컬러 프린터 2종은 레이저가 아닌 LED를 광원으로 사용한다. 한국오키는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만큼 보다 높은 품질의 인쇄 결과물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엔진의 구조가 단순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잔고장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발표된 신제품 중 C930n은 그래픽 전문가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A3까지 출력 가능하고 1200dpi 해상도를 지원한다. 분당 36PPM의 출력속도를 갖추고 있다.
분당 30PPM의 출력속도를 갖춘 C830n은 관공서와 일반 기업체의 그래픽 인쇄 작업에 특화된 제품으로 A3까지 출력이 가능하다. A3를 뽑을 수 있음에도 A4 제품 수준으로 크기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C110n, C130n 프린터와 MC160n 복합기는 일반 개인 및 소호 시장에 맞춰졌다. 이 중 C110n, C130n은 분당 컬러 5장, 흑백 20장의 속도를 유지하는 레이저 프린터다. 오키는 그간 LED 제품 만을 출시했으나 보급형 개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편으로 기술 제휴를 통해 레이저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제품은 제어 패널로 기능을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고 소모품 교환, 용지설정, 용지걸림처리가 모두 전면에서 이루어지는 디자인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한국오키시스템즈는 지난 2005년 10월 국내 사업을 시작해 기업체를 중심으로 프린터 사업을 펼쳐왔으나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일반 소비자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오키는 지난해 연말 대원컴퓨터와 총판 계약도 체결했다. 한국오키시스템즈 유동준 사장은 “올해는 한국오키의 비즈니스 영역이 확대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웹을 통한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 등으로 오키 브랜드의 인지도와 판매량을 높이는 한편 기존 핵심 사업이었던 기업 시장도 다양한 전략으로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오키는 이날 발표에서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한국IDC에 따르면 국내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 규모는 한해 15~16만대 수준. 이 가운데 한국오키는 연간 3000~4500대 가량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점유율은 3~4% 수준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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